2026년 04월 15일 WednesdayContact Us

작년 캐나다 빈부 격차 더 벌어져…소득 불균형 심화

2026-04-14 12:57:02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캐나다 최상위 부유층과 최하위 빈곤층 사이의 자산 격차가 더욱 확대되었다.

상위 20% 전체 순자산의 65.7% 차지

평균 순자산은 350만 달러

지난해 빈부 격차가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통계청은 13일 발표를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소득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상위 40% 가구와 하위 40% 가구 간 가처분 소득 점유율 차이를 나타내는 ‘소득 격차’는 2025년 46.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의 46.4%포인트에서 소폭 확대된 수치로,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불균형 심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격차 확대의 주요 배경으로는 ▲금융시장 호조 ▲이자 수익 감소 ▲고용 시장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 등 자산 가격 상승으로 고소득층의 자산 기반 소득은 증가한 반면, 금리 변화와 저축 수익 감소는 중·저소득층에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고용 시장의 위축 역시 저소득층의 소득 개선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불안정 고용 증가와 임금 상승 둔화가 겹치면서 하위 계층의 실질 소득 증가 폭이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은 격차가 벌어진 이유에 대해, 저소득 가구의 임금 상승률이 전체 평균보다 낮았으며 예금에 대한 이자 수익이 줄어들면서 투자 소득 또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2025년 말 기준 자산 분포 상위 20% 가구는 캐나다 전체 순자산의 65.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350만 달러에 달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자산 분포 하위 40% 가구가 보유한 자산은 전체 순자산의 단 3%에 불과했으며,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8만 1,650달러였다. 이에 따라 상위 20%와 하위 40% 사이의 자산 격차는 2025년 말 기준 62.7%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부채 및 파산 전문 법인인 MNP는 13일 발표를 통해, 이러한 경제적 양극화 현상이 금융 설문조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반적인 안정 조짐도 일부 보인다고 덧붙였다.

MNP의 부채 지수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이 지출에 신중해지면서 지난 1년간 지수가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재정적 압박은 계층별로 불균등하게 작용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일부 캐나다인들은 생활비와 부채 원리금을 감당하기에도 소득이 부족한 상황이며, 더 많은 이들이 주요 재정적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트 배지언 MNP 회장은  “많은 캐나다인이 단순히 재정적 압박을 느끼는 수준을 넘어,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는 환경 속에서 계획을 세우거나 가계 예산을 짜고 경제적으로 앞서 나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