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5일 WednesdayContact Us

폐플라스틱이 건축 자재로…BC기업 ‘콘크리트 30% 절감’ 기술 개발

2026-04-15 08:30:11

검은색 계란 모양의 플라스틱 몰드 4개가 정사각형 형태로 연결된 ‘인피나넷(InfinaNET)’ 기본 유닛이 철근 구조물 사이에 배치된 모습. 이 모듈들이 서로 이어져 콘크리트 슬래브 내부에 공기층을 형성하며, 콘크리트 사용량을 줄이는 구조를 보여준다.

‘인피나넷(InfinaNET)’이라는 신소재 생산

정부로부터 약 40달러 지원받아 추진

 

BC주에서 건설 현장에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새로운 건축 자재로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겨냥한 시도로, 건설업계의 지속 가능성 전환에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지속 가능성 연구 단체  라이트 하우스는 지난 14개월 동안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해 이를 건축 자재로 재가공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정부로부터 약 40만 달러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프로젝트를 통해 로워 메인랜드 지역 8개 건설 현장에서 총 38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했으며, 이를 활용해 ‘인피나넷(InfinaNET)’이라는 신소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자재는 계란판 형태의 플라스틱 몰드 구조로, 콘크리트 타설 전 철근 사이에 삽입돼 내부에 공기층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슬라브 시공 시 불필요한 콘크리트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최대 30%까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콘크리트는 건설 분야에서 탄소 배출 비중이 큰 소재 중 하나”라며 “사용량 감소는 곧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지는 만큼 환경적 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함으로써 매립 및 소각 부담을 줄이는 이중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라이트 하우스의 길 야론 상임 이사는 “건설 현장은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30%가 발생하는 주요 원천”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폐플라스틱이 훌륭한 건축 자재로 재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개발사인 인피나의 파타르 사장은 “쓰레기 매립은 줄이고 건축은 더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일회용 보호 포장재부터 PVC 파이프 절단 잔여물까지 수거된 플라스틱의 약 80%가 재활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거된 플라스틱은 먼저 랭리 소재 시설로 보내져 펠릿 형태로 분쇄된 뒤, 다시 아나시스 아일랜드의 플레이스 플래스틱으로 운송되어 압출 성형 공정을 거쳐 제품으로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