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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의 작은 스티커 라벨이 환경오염의 ‘주범’

2024-08-29 00:24:00

서머랜드시는 주정부와 연방정부에 농산물에 비료화 가능한 스티커를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의사를 제출했다. 사진=NICK PROCAYLO

마트나 상점 등에서 쉽게 구입하는 야채 및 과일의 표면에 작은 스티커 라벨이 붙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각 산지 및 유통업체들의 직인과 같은 소형 표식들이 작은 테이프 형태로 상품의 겉면에 부착돼 있다.

라벨에 초소형 플라스틱 입자 다량 내포

써머랜드시 퇴비 가능한 라벨 사용 촉구

써머랜드는 이들 테이프들이 상품 표면에 더 이상 부착되지 않도록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사과, 아보카도, 오렌지 등을 비롯한 여러 과일에 붙여져 있는 이 스티커는 눈에는 보이지 않는 초소형 플라스틱 입자들이 다량 내포돼 있다. 이 들 플라스틱 미립자들은 음식 혹은 여러 관련 쓰레기들을 통해 버려지는데, 토양에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큰 환경 오염을 낳게 된다.

소비자들이 야채나 과일 등을 구입한 후, 이 스티커들을 제대로 떼어내지 않기 때문에 음식 쓰레기들을 통해 이 스티커들이 그대로 토양으로 폐기되고 있다.

써머랜드 에린 트레이너 부시장은 식품 스티커들을 통한 환경 오염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그녀는 “보기에는 크기가 작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작은 것들이 쌓여 예기치 못 한 환경문제를 낳게 된다”고 말한다.

소비자들은 이 매우 작은 스티커를 일일이 떼어 내는 것이 귀찮고 힘들기도 하다. 써머랜드시는 여러 시와 BC주정부 및 연방정부에 야채 및 과일 생산업자들의 상품 대상 소형 스티커 부착 활동을 중지해 주도록 요청하고 나섰다. “음식 쓰레기 퇴비 시스템 기기 내에 이 소형 상품 스티커들이 음식물들과 함께 누적되면서 기기 안쪽 면에 붙어 기기 작동에 큰 어려움이 발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BC주정부와 연방정부는 이 음식 퇴치용 기기 구입을 위해 총 금액의 2/3 정도를 지원했다. 여러 시정부들을 비롯한 주정부 및 연방 정부의 퇴비 시스템 작동 지원금은 3천만달러에 달한다. 그녀는 “거액을 들인 환경 보호 시스템 기기가 제대로 작동되기 위해서는 당장 이 스티커 사용이 중단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녀는 “식품 생산자들의 이 스티커 의무 부착은 연방보건부 및 캐나다음식검역소 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에 의한 강제 규정으로 돼 있기 때문에 연방정부 차원의 관련 규정 중단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등지에서는 최근부터 퇴비로 활용이 가능한 스티커를 야채 및 과일 등에 부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