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예산 우선순위 논란 확산 공원위원회 승인, 일시 추후 공개
밴쿠버공원위원회가 예산 지출 우선순위를 둘러싼 비판 속에서도 잉글리쉬베이에서의 단발성 여름 불꽃놀이 개최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기존 3일간 진행되던 ‘Celebration of Light’가 재정 문제로 올해 행사를 열 수 없다고 밝힌 데 따른 대안으로 추진됐다.켄 심 밴쿠버 시장이 단 하루 규모의 불꽃놀이 개최를 제안하며 공백을 메우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공원위원회는 약 2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여름철 문화·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에서는 공공 재정 운용의 우선순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라이프가드 인력 축소 등 안전 관련 예산은 줄이면서 단발성 행사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시는 관광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세부 일정과 운영 계획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올 해 불꽃놀이 축제는 무료 관람 방식은 유지하되, 기존 보다 규모가 축소된 형태로 진행된다.
잉글리시 베이에 소규모 라운지가 마련되고 푸드 트럭도 제한적으로 배치될 예정이지만, 대형 관람석이나 드론 쇼는 이번에는 생략된다. 행사는 기존 축제를 담당했던 ‘브랜드 라이브’가 맡게 되며,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 2월, 밴쿠버 시의회는 이 하룻밤의 행사를 위해 최대 2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해변 청소 및 라이프가드 배치 비용(약 1만~1만 5,000달러)은 시에서 부담하며, 공원위원회는 장소 사용 및 VIP 라운지의 주류 판매 허가를 승인했다. 하지만 일부 시 위원들은 시의 지출 방향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로라 크리스텐슨 위원은 “해변의 안전을 지킬 라이프가드를 고용할 60만 달러가 없어서 인력을 줄이고 있는 마당에, 불꽃놀이 한 번에 200만 달러를 쓰는 것은 심각한 문제” 라며 “어쩔 수 없이 찬성하지만 매우 씁쓸하다”고 밝혔다. 반면 지지 측인 자스 버디 위원은 “월드컵을 앞두고 방문객들에게 밴쿠버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기회” 라며, 반대 측이 행사 자체가 아닌 켄 심 시장 개인에 대한 정치적 공격을 하고 있다고 맞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