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준 16.3%, 1991년 베이비부머 8.2%의 두 배
전문가, 소득 대비 급등한 집 값이 이 현상의 주요 원인
2021년 기준 캐나다의 밀레니얼 세대는 같은 나이대의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부모와 함께 살 확률이 두 배나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통계청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의 원인이 단순히 높은 주거비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통계청은 3 번의 인구조사 데이터를 분석하여 밀레니얼, X세대, 베이비부머 등 세 세대 간의 주거 역학 변화를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당시 25~39세였던 밀레니얼 세대의 16.3%가 부모와 동거 중이었던 반면, 1991년 같은 연령대였던 베이비부머 세대의 동거 비율은 8.2%에 불과했다.
내 집 마련 비율 역시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낮았다. 2021년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소유율은 49.9%로 절반을 밑돌았다. 이는 2006년 X세대의 56.2%, 1991년 베이비부머 세대의 55.9%와 비교하면 확연히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추세는 주거비가 비싼 대도시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토론토의 경우 밀레니얼 세대의 26.1%가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밴쿠버는 19.3%를 기록했다. 또한 배우자, 파트너 또는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밀레니얼의 비중은 62.8%로, 과거 베이비부머 세대의 75%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소득 대비 급등한 집 값은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CBC 뉴스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이후 저가형 주택 가격이 200% 이상 상승하는 동안 젊은 맞벌이 가구의 소득은 7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일부 도시에서 집값이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인 상황이다.
그러나 통계청은 주거비 부담 외에도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가족 형성 시기가 늦어지고 교육 기간이 길어진 점, 그리고 인구 집단별로 나타나는 독특한 문화적 패턴이 이 현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자녀를 둔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주택 소유율이 1991년 베이비부머 세대와 거의 동일했다. 또한 캐나다에서 태어난 유색인종 밀레니얼의 39.4%가 부모와 동거하는 반면, 비유색 인종 및 비원주민 밀레니얼은 14%만이 동거하고 있어 문화적 차이가 중요한 변수임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