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평년보다 7~13도 높아
올여름 폭염 가능성에 대비
밴쿠버 지역에 이례적인 초여름 수준의 고온 현상이 예보되면서 야외 활동과 대형 스포츠 행사 참가자들의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밴쿠버 기온은 평년보다 크게 높은 20도 후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5월 초 평균 기온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특히 4일 월요일에는 더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캐나다 환경부 소속 기상학자 캐서린 오브리는 “향후 이틀 사이 기온이 평년보다 7~13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온 현상은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도 영향을 미쳐, 피트 메도우즈·애보츠포드·호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일일 최고기온 기록 경신 가능성도 제기됐다.
밴쿠버 코스털 헬스는 “공식 폭염 경보 기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참가자들이 더위에 충분히 적응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 당국은 참가자들에게 기록보다 안전을 우선할 것을 강조하며 ▲속도 조절 ▲자외선 차단 ▲충분한 수분 및 전해질 섭취 ▲무거운 복장 자제 등을 권고했다. 또한 어지러움이나 과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그늘로 이동해 체온을 낮출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온 현상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장기 예보에 따르면 올봄과 여름은 평년보다 더 더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최소 2주간도 평균 이상의 기온이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학자들은 “6월부터 8월까지도 평년보다 더운 기온이 이어질 확률이 약 80%에 달한다”며 올여름 폭염 가능성에 대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