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Barnabas Choi(밴쿠버 거주)
이건 뭐지? 한국인이 한국인을 이해를 못 하겠네. 멕시코 마리아치(mariachi)는 사람의 혼을 확 빼놓고, 한국에도 잘 알려진 ‘꾸꾸루꾸꾸 팔로마 (Cucurrucucú paloma)’ 같은 노래가 있는 나라가 아닌가.
전설적인 가수 아나 가브리엘(Ana Gabriel), 후안 가브리엘(Juan Gabriel)을 넘어서는 관중을 모은다고. 멕시코인들은 자기 음악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여 미국 팝송이 맥을 못 추는 곳이다. 공연을 보면서 저렇게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하는 요인이 뭐지? 이들이 근 3년이나 쉬었다 다시 시작하 는데 기억을 하고 환영하는 이유는 뭐지?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어떻게 이 공연이 성공적일 거라고 생각했지? 그녀도 우리처럼 벌써 나이 가 들어 젊은이들의 노래를 좋아하지 않을 텐데, 심지어 공연 연장을 요청하는 친서를 보냈다고! 국가 원수 영접하듯 대통령궁에 불러 5만 명의 관중을 모았다고! 내가 돕던 백인 청년도 공연을 보러 토론토 비행기 표를 끊었단다. 밴쿠버서 토론토까지는 다른 나라 가는 정도의 먼 거리인데, 그리고 정부 보조금만으로 살기에 돈도 별로 없는데. 또 다른 중국 청년은 BTS 잡지를 오래전부터 사서 본다. 잡지도 20달러가 넘어서 일반인은 사서 보기 힘든데, 뭐가 외국 청년들을 사로잡지? 덩치도 작고 근육질 몸매도 아닌데, 내가 세상을 바로 보고 있는 건가? 저들이 미 친 건가?
한국 음악이 이처럼 저력이 있었던가? 미국 컨트리 뮤직(country music)보다 깊이가 덜한 것 같은데, 내슈빌(Nashville)처럼 음악 도시도 없는데. 비틀즈(Beatles), 비지스(Bee Gees)처럼 ‘B’자가 들어가서 유명한 건가? 아니, 그들은 영어권 사 람들이라 전 세계에 먹힌다지만 한국어가 전 세계인에게 먹힌다고? 에드 시런(Ed Sheeran),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도 영어권이잖아. 비영어권 가수가 이런 성공을 이룬 사례가 있는가? 이건 무슨 사회적 현상이지? 북미에서 한국 남자들은 별로 인기가 없는데. 체구도 작고 근육도 적고 눈도 작아서 이상하게 보는데. 어떤 이는 종교적 열정(zeal)이라고 묘사했다.그들의 노래 ‘Love Myself’, ‘Speak Yourself’는 종교적 교리에 가깝다. 저들이 한국인이라면 나는 한국인도 아니고 캐나다인도 아니고 낙동강 오리알? 그리고 얼마 전 ‘KPop Demon Hunters’의 그래미상(Grammy Award)은 뭐지? 매기 강(Maggie Kang)도 BTS 공연을 보고 영감을 얻은 거잖아.우린 완전히 한국 정서와 멀어져 버린 건가, 아니면 한국의 정서로부터 버려진 건가. 음악은 하모니다. 소리가 운율을 만나 조화를 이룰 때 음악이 된다. 최고의 화음은 남녀 목소리가 어 우러질 때이다. 그래서 아바(ABBA) 음악은 세계를 흔들었었다. BTS의 독특한 점은 흥겨운 춤이다. 무당이 사람을 사로잡는 비결 같다. 캐나디언 여자에게 왜 좋아하냐고 물어보니 “Charming, cool, handsome” 하단다. BTS(방탄소년단)는 총알을 막아내는 소년단이란 뜻이다. BTS Army는 자연스럽게 이 과업을 수행 하는 신도가 되었고, 7명의 멤버는 12명의 사도처럼 우상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