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0일 WednesdayContact Us

[체질컬럼] 마늘은 콜레스테롤를 낮추어 줍니다.

2026-05-20 15:41:31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어느 정도 식성이 변하는 것 같다. 필자만해도 어렸을때, 상에 놓여진 토란국에 수저를 댔다가 그 미끌미끌한 토란에 어떤 거부감을 갖은 후로 아무리 토란이 좋다고 해도 입에 대지 않았는데, 20대가 되어 우연히 먹었던 토란국에서 맛을 느끼게 되고, 그 후로는 토란국 애호가가 되었으니, 철이 들어 건강식을 찾기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입맛이 변했는지, 식성에 변화가 왔음이 틀림없는 것 같다. 마늘도 그렇다. 어려서 얼떨결에 먹었던 마늘에 입에 불덩이든 것 같은 경험이 있어 한동안 손이 가지 않더니 역시 나이 스물이 지난 후에는 그 토돌토돌한 마늘 서너게를 입안에 집어넣고 맛을 음미하곤 했으니, 정말 식성이 변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마늘이 좋다는 소리를 들어서 그랬을까?
마늘의 약효는 알리신(allicin)이라는 성분에 의해 나타난다. 현재까지 밝혀진 알리신의 효능은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혈액속의 콜레스테롤까지 감소시킴으로 혈압을 낮춘다.
또한 알리신은 혈전의 발생을 막아주는 성질도 있기 때문에 심장병, 뇌졸중등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알리신은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고 활성화하며 마늘 속에 들어있는 비타민 B1은 몸에 흡수된 당질을 에너지로 바꿔줌으로써 피로감을 없애주고 온몸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준다.
만병통치약으로까지 여겨졌던 마늘의 또 하나의 효능은 자양강장작용이다. 내장을 따뜻하게 해주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하고 말초혈관을 확장시키는 기능이있는 마늘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은 냉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관절염, 류머티즘, 무릎통, 좌골신경통등에도 효력을 발휘하며 위통이나 설사,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인간이 마늘을 먹기 시작한 것은 4,000년이 훨씬 넘는다. 단군의 어머니 웅녀가 곰에서 인간으로 환생하게된 것도 쑥과 함께 마늘을 먹었기 때문이라는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수도자들에게는 마늘이 정력제라는 이유로 금기식품이었지만 노동을 해야하는 백성들에게는 오히려 스태미나 식으로 환영을 받았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쌓던 노동자들이 마늘이 없다고 집단농성을 벌이자 왕이 직접 마늘을 구입해 주기도 했다.
그리스시대의 검투사나 로마의 병정들에게도 마늘은 힘의 원천이었다. 로마의학자 플리니우스가 편찬한 ‘박물지’에는 처음으로 치료제로서의 마늘이 나타난다.
그는 마늘이 뱀의 독을 해독하는데서부터 치질, 궤양, 천식등 무려 61가지의 질병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했다. 중국의 의학서 ‘본초강목’에도 스태미나와 성욕을 증진시키고 피로회복에다 기생충을 구제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마늘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가있으니 늘 수족이 냉하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들에게 좋다할 것이다.
구운 마늘은 손발을 따뜻하게 하고 대장에 작용해 설사, 변비등에 유효하며 식욕을 증진시키고 간기능을 도와주어서 피로감을 없애주기도 한다.
마늘에 함유된 미네랄성분이 체액을 활성화시켜 혈액을 맑고 흐르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줌으로써 몸의 노폐물 배설작용이 촉진되어 필요없는 군살이 제거된다고도 한다.
효능으로만 보면 마늘은 만병통치약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마늘에도 엄연히 체질이 있다. 마늘이 맞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 마늘은 그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맵고 신랄(강렬)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성질이 덥고 신랄한 성질때문에 몸에 열이 많아 얼굴이 자주 달아오른다거나 눈, 혀, 목, 입등에 염증이 자주 나는 사람은 먹지 않는것이 좋다. (체질따라 약이되는 음식 224) 그러므로 마늘은 몸이 찬사람에게 적합하고 그 중 소화기가 작고 무력하고 차가운 소음인에게 가장 적합하다.
마늘의 성분 알리신은 비타민 B1,2를 함유한다. 비타민 B계통은 소음인에게 가장 필요한 비타민이다. 한편 태음인의 동맥경화나 비만에 적합하다.
마늘이 맞지 않는 체질은 태양인이다. 태양인은 기본적으로 열이있는 체질인데 이 체질이 마늘을 즐기면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어서 심장의 열이 항진되어 혈압을 올리고 피부발진을 유발할 수 있으니 마땅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그 매운 맛이 폐에 작용하여 폐를 가장 크게 타고 난 태양인의 폐를 더 과항시킬 수 있고 그럼으로 인해 간의 힘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성분으로만 분석되어 적용된다면 몸에 유익한 성분이 많은 음식을 먹을수록 건강에 이로울 것이다. 그러나 성분으로만 모든 것이 다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을 어찌 추출해낼 수 있고 자연계의 모든 물체에 보이지 않는 기운을 어찌 다 분석해낼 수 있을 것인가?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이 분명 좋은 약효가 있지만 마늘에 서려있는 보이지 않는 속성(뜨거운)을 간과하면 더운 속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몸에 해가 될 수도 있음을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다니엘 한의원 (604-790-8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