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메트로 밴쿠버지역의 도심은 오렌지 색깔의 뿌연 안개로 뒤덮였다. 미국 북서부 지역의 산불 사태로 인한 공기 오염 때문이다.
UBC대학 한 과학자는 향후 이 같은 일이 재연되지 않도록 시급한 예방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UBC대학 삼림 보존학과 로리 데니얼즈 교수는 이미 지난 10여 년간 미국 산불로 인한 메트로 밴쿠버지역의 공기 오염 악화 사태가 이어져 왔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예방책이 마련돼 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BC주 남부 지역 대부분은 산불로 인한 환경 오염에 이미 크게 노출돼 있다고 BC주 산불 재해대책본부는 전했다. 6월의 잦은 우기와 7월의 평년 기온으로 BC주에서는 이번 여름 미국 북서부 지역에서 현재 겪고 있는 큰 산불 사태는 발생되지 않았다. 현재 미국 워싱톤주, 오레건주 그리고 캘리포니아주 등지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돼 수 천 여 가구들이 전소되고, 25명 이상이 숨졌으며, 수 십 명이 실종 상태다.
데니얼즈 교수는 이제 BC주는 대규모 산불 사태에 적극 대처해야 할 때가 됐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BC주의 가장 최근의 최악의 산불사태 발생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다. 2017년도와 2018년도에 BC주는 현재의 미국 북서부 지역이 겪고 있는 동일한 산불사태를 겪은 바 있다. 호주도 올해초 이 같은 대규모 산불사태를 경험했다. 시베리아 지역은 이번 여름, 역사상 최고치 기온을 나타냈으며, 적설량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가뭄 등으로 삼림은 해충의 큰 피해를 입었다.
BC주는 2017년도 대규모 산불로 5백9채의 건물들이 전소됐으며, 이는 면적으로 치면 1만2천스퀘어 킬로미터 정도가 된다. 2018년도에는 그 피해 규모가 더 커져 1만3천5백 스퀘어 킬로미터 규모의 건물과 야산들이 전소됐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같이 당시 BC주도 고온과 가뭄으로 산불이 발생됐다.
데니얼즈 교수는 “불과 2-3년 전에 BC주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됐지만, 언제 곧 또 다시 이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그녀는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 발생으로 해당 지역에 큰 규모의 숲과 나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연방정부, 주정부 그리고 개개인의 차원에서 자연 재해 발생으로 인한 피해 규모 최소화를 위해 그 노력을 더욱 경주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공기 중에 탄소개스 방출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또 인간의 실수로 발생되는 산불 방지를 위해 삼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과, 지진 등의 자연재해 발생시 학교나 도로 및 교각 등에 대한 주민 안전 시설 마련에 정부가 더 많은 재원을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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