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인구 4,147,2081명으로 집계
이민자 및 임시 체류자 감축 정책의 결과
캐나다의 인구가 지난해 감소세를 기록하며, 1867년 연방 성립 이후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 인구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통계청의 최신 분기별 추정치에 따르면, 2026년 1월 1일 기준 캐나다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비영주권자를 모두 포함한 총인구는 4,147,20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1월 1일과 비교해 0.2%, 즉 10만 2,000명 이상 감소한 수치다.
통계청은 지난해 상반기인 첫 6개월 동안 인구가 7만 7,000명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하반기에 발생한 약 18만 명의 감소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 추정치에 따르면, 비영주권자 수의 감소가 ‘인구 성장 둔화를 이끈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비영주권자 인구가 2024년 10월 1일 314만 9,13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6년 1월 1일에는 267만 6,441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비영주권자에는 취업 및 유학 비자 소지자 뿐만 아니라 난민 신청자와 이들과 함께 거주하는 가족 구성원이 포함된다.
통계청 대변인은 캐나다가 1867년부터 인구 성장을 추적해 왔다고 밝혔다. 1946년 이전에는 매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그 이후부터는 매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인구를 집계해 왔다. 이 전 기간을 통틀어 2025년 이전까지 연간 인구 감소가 나타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다만 통계청은 취업 및 유학 비자의 연장 신청 등으로 인해 향후 몇 달간 평소보다 큰 폭의 데이터 수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번 예비 추정치를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통계청은 “결과적으로 좀 더 완전하고 정확한 행정 데이터가 확보되어 몇 달 후 추정치가 업데이트되면, 오늘 발표된 인구 감소 폭이 줄어들거나 늘어날 수 있으며, 심지어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루도 전 총리 정부는 팬데믹 이후 심화된 노동력 부족 사태 속에서 영주 및 임시 이민자가 급증하자, 이를 다시 감축하는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마크 카니 총리가 취임하기 전부터 자유당 정부는 캐나다 전체 인구에서 임시 체류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이미 시행해 왔다.
카니 정부는 가을 예산안을 통해 2026년 임시 체류자 수용 목표치를 2025년 목표보다 약 43% 줄어든 38만 5,000명으로 제안했으며,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37만 명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예산안에는 2026년부터 2028년 사이 신규 영주권자 수를 연간 38만 명으로 제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통계청은 2025년 마지막 분기의 영주권 이민자 수가 기존 10만 3,000명 이상에서 8만 3,000명 직후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자유당 정부가 수립한 새로운 감축 목표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