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려상 B 조민우 비 냄새 한국의 후덥지근한 장마철 어느 여름날, 공책이 가득 들어 어깨를 짓누르는 책가방을 메고 축 처진 슬라임 마냥 학원을 향해 걷는다. 시선은 약 45도 아래를 응시하면서 쭉 걷다 보면 하나, 둘, 야속하게 떨어지는 빗방울들이 특유의 맞물린 패턴으로 빽빽이 박혀있는 빨간색 그리고 초록색 한국식 보도블록들을 추적추적 적신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의 습한 날 내리는 비에서만 느껴지는 특유의 비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 후끈후끈한 아스팔트가...
800여명의 태권도 수련인과 3천명 관람객 함께 해 한국문화 알리기 홍보 부스 마련 글 사진 이지은 기자 주밴쿠버총영사관과 BC주 태권도 협회는 제8회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를 10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Richmond Olympic Oval에서 개최하였다. 오전 11시 UBC 댄스 동아리의 k POP 댄스를 오프닝으로 시작해 토니국 태권도장의 태권도 시범 공연이 있었다. 개막식에는 Tako Van Popta 연방하원의원, Malcolm Brodie 리치몬드...
특별상 황지후 푸른 하늘의 비 희미한 일본어 소리 내 숨통을 조이고, 단단한 포승줄 내 손목을 조이네 오직 푸른 하늘만이 나를 위로하며, 녹슨 철장은 얼음처럼 차갑고, 바람 속 한숨에 섞인 그림자가 턱턱 걸어올 땐 매운 계절의 채찍질 소리만이 울려퍼지네 뜨거운 눈물에 앞이 흐릿한가, 오직 매화 향기만 가득 맴도네 눈물이 마분지 위로 뚝뚝 떨어지며, 곧이어 우수수 쏟아져 내리고, 세찬 눈물 끝에 앞이 더 이상 보이지 않을 때, 반가운 손님이 청포를 입고 찾아온 것인가 그날의...
한인 김태영 유공자회장 표창 받다 글 이지은 기자 BC 문화적 다양성협회(BC Cultural Diversity Association)는 10월 3일 오전 11시 리치몬드의 식당에서 모범노인 표창식을 거행했다. 이 날 협회 임원진들, 수상자들, 후원자들 및 축하자들 200명이 참석했다. BC 문화적 다양성 협회는 활발한 사회 활동과 봉사 활동을 하여 캐나다 사회에 기여한 80 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표창하고 있다. Jeffrey Wong 협회장은 “그들은 진정한 리더들이며 다른...
내년 1월 14일까지 Outlet Gallery 글 사진 이지은 기자 도암 김정홍 도예가와 16명의 제자들이 주최한 제18회 정기 전시회 클레이 포 유(Clay for You) 리셉션이 10월 10일 포트 코퀴틀람 소재의 Outlet Gallery에서 열렸다. 이 날 견종호 총영사, 포트코퀴틀람 시의회 Nancy McCurrach 의원, 포트코퀴틀람시청 Carrie Nimmo 문화국장 및 축하객들이 참석했다. 견 총영사는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해 준...
BC주엔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산다.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울려 공연하고 함께 즐기는 공연무대를 통해 다민족이 상호교류하고 대화의 기회를 가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연이 10월 1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버나비 쉐볼트극장에서 있었다. 이탈리아 팀, 중국팀 한인 댄스팀, 풍물놀이팀 밴드 등 다양한 공연팀이 공연에 참가했지만 관객은 아무래도 한인이 많았던 것 같다. 재능이 있는데 모르고 살기도 하고 하고 싶지 않은 공연을 억지로 하기도 한다 프로가 아니어도 감동을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