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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연합당, 교실 셀폰 반입 금지 촉구

2024-01-09 23:39:58

활콘 연합당 총재는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고, 학교 생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교실 내에서 셀폰 사용을 금지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BC연합당B.C. United 케빈 활콘 당수가 학생들의 학교 수업 중 셀폰 사용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주 내 초중고교 학생들이 겨울 방학을 마치고 8일, 일제히 개학을 맞아 등교하기 시작했다. 활콘 당수는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고, 학교 생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교실 내에서 셀폰 사용을 금지시켜야 할 것”이라고 한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강조했다.

온주, 퀘백주 시행…BC주 학교에 재량권 허용

유네스코, “반입금지 결과 수업 참여도 개선”

온타리오주는 지난 2019년부터 학생들의 교실 내 셀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퀘백주도 이 달부터 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BC주는 지역 교육청 혹은 개별 학교 그리고 교사들이 이를 결정하도록 개별적인 재량권을 허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랭포드 지역의 벨몬트 고교 학생들은 교실에 들어오기 전, 셀폰을 자신의 가방에 집어넣도록 규제를 받고 있으며, 시쉘트 고교는 지난 해부터 교실 내 셀폰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유네스코UNESCO는 학생들의 교실 내 셀폰 반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그 이유로 수업 방해 및 학생들의 정신건강 상태 침해 등을 들었다. 유네스코는 영국, 벨기에 및 스페인 등에서 학생들의 교실 내 셀폰 반입을 금지한 결과,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개선됐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활콘 당수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BC주 학생들의 학습 능력 테스트 결과, 알버타주 학생들보다 모든 과목에서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프린스 조지의 한 학부모는 정치권이 학생들의 교실 내에서의 셀폰 사용 규제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점점 줄어들고 있는 교사 수와 외곽지역에 대한 학교 버스 운영 감축 등을 개선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질책했다.

프린스 조지 지역의 학부모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로라 웰러는 각각 6, 8, 9학년에 재학 중인 세 명의 자녀들을 키우는 학부모다. 그녀는 물론 학생들의 교실 내 셀폰 사용으로 학습 활동이 일부 저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다. 그러나 그녀는 현재의 학교 환경에서 학생들의 셀폰 사용 규제가 급선무는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