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2 00:11:00
어린시절 그다지 풍부하지 않았던 1950년대의 시골 깡촌에서 태어나 날고 싶고 뛰고 싶기는 한데 눈앞에 보이는 세계는 삶이 그닥 신나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았다. 용기도 여건도 허락된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였다. “없는것” 그 결핍이 나를 거짓으로 포장하는 삶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그 어린 나이였음에도 삶에 대한 투쟁이 시작 되었던것 같다 눈을 뜨고 바라다본 세계는 전깃불도 없는 초가삼간 집안에는 항상 사람이 북적이고 식구는 많은데 집은 그리 큰 집이...
2019-11-22 00:11:00
나는 은퇴한지 한 달도 안 된 새내기 백수다. 백수를 해본지도 40년이 넘어서 백수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내가 경험한 것들은 다 잊었고 지금 그 의미는 변질되고 시대도 나도 변해서 그 뜻을 정립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듯하다. 그래도 기본적인 의미는 일을 안 한다는 거니까 내가 지금 정말 일을 안 하는지 꼼꼼하게 따지긴 해야 할듯하다. 가령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는 건 일일까? 아닐까? 잔디를 깎는 일, 집안 청소를 하는 일, 식료품을 사러가는 아내를 모셔다 드리는...
2019-11-15 00:11:00
<청소년의 우울과 자살> 2017년도 대한민국의 9-24세 청소년 사망원인은 우리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제공하고 있다. 통계청의 보고에 의하면 사망원인 중 고의적 자해 즉 자살이 10만명 당 7.7명으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청소년 사망원인 1위를 자살이 이어가고 있다고 하니 정말 비극적인 현실이다.또한 2018년 우울감즉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다고 호소하는...
2019-11-08 00:11:00
요즘 나는 마약에 빠졌다. 늙어가니 매사가 시들해 지고 괜히 사춘기처럼 우울해 지는가 하면 기운이 빠져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참이었다. 그런데 마약을 하고 나면 갑자기 삶에 대한 의욕이 샘솟는다. 기분 좋은 피곤함에 절로 명랑해진다. 회춘을 하듯 팔, 다리에 힘이 뻗친다. 중독성이 강해서 매일매일 하고 싶은데 너무 과도하면 몸을 상할까 봐 일주일에 두세 번이 고작이다. 내 글을 여기까지만 읽으면 사람들은 혀를 끌끌 찰 것이다. 어쩌다가? 왜? 별로 부족한 것 없어 보이는...
2019-11-08 00:11:00
과연 쓰라린 경험 없이 이 건전한 배출구를 사용하려는 사람이 있을까? 어느 누가 꿈에도 상상 할수 없는 태도와 행동으로 철저히 정직하며 관용을 가질수 있겠는가? 이 일에 시간과 노력을 쏟으며 누가 신에게든 혹은 어느 누구에게든 자신의 처지를 있는 그대로 내어 놓을수 있단 말인가? 이 모든일은 즉 건전한 배출구를 찾아 실천하는 사람들은 철저히 이기적인 사람 즉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위와 같은 일은 하지 않는다. 그 동안은 왜 이 작업이 필요한지에 대해...
2019-11-08 00:11:00
7월5일4시30분 일어나 속이 매스껍고 어지러웠다. 화장실가서 토하려 했지만 헛구역질만 나서 다시 침대에 누우니 더 어지럽고 빙빙 돈다. 큰길만 건너면 병원이라 리치몬드 병원 응급실에 길건너 집에서 혼자 걸어갔다. 접수대에서 있기도 힘들었다. 내가 걸어왔다니 다들 토끼눈처럼 놀랐다. 피검사하고 각종 검사를 했다. 심전도, 혈압측정 등 온 몸에 줄줄이 달아놓았다. 집에 연락하려고 식구마다 전화해도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내에게 7번 했는데도 받지 않았다. 데이타 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