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2 00:10:00
지난 1997년 네 살배기 아들의 고사리 같은 손을 잡고, 무모하리만치 과감하게 감행했던 40일간의 미국 대륙 횡단 여행. 20년의 세월이 흐른 뒤, 2017년 봄 방학을 맞은 17살 막둥이 딸내미까지 대동한 우리 가족은 새로운 대륙 횡단의 역사를 쓰기 위해 떠났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서부의 주요 도시를 차로 관광할 2주간의 일정이다. 같은 도시들이지만 20년 전과 후의 모습이 어떻게 변모해 있을지 기대와 설렘이 교차한다. 20년...
2018-10-12 00:10:00
우리 가정의 제일 막둥이인 채원이가 졸린 눈을 비비며 학교로 들어간다.여느때와 똑 같은 일상이었지만……, 그 날 좀 더 마음이 짠했던 이유는 아이가 너무 어린 탓인지 모르겠다.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 나이에 한국 교육의 힘듦을 이유로,때로는 영어를 좀 더 빠르게 습득하려는 이유 등으로 먼 타국까지 오게 되었으니 이 생활이 값지게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될 지,불편함이 될 지는 좀 더 시간이 흐른 뒤에 알 수 있을 결과가 될 것이다. 그저, 어린 아이를 책임지는 이 일은 부모의...
2018-10-05 00:10:00
Glacier Bay National Park 알래스카 크루즈의 하이라이트는 빙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중 이곳에는 하루에 2대의 크루즈만이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예약을 할 때 이곳이 관광코스에 포함되어있는지 확인하고 예약을 해야 한다. 또 동물들의 휴식과 자연을 보호하기위해 1년 중에 6,7,8 월만 관광이 가능하다. 글레이시어 베이 국립공원(Glacier Bay National Park)은 주노에서 북서쪽으로 약1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깊은...
2018-10-05 00:10:00
나는 흙담벽 위로 넝쿨장미가 피어있는 집을 좋아하고 호박꽃이 올려져 있는 집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발돋움하여 몰래 집안을 한번쯤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식구들이 보는 꽃이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려는 마음씨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마당에 눈부시게 흰 빨래들 사이로 아기의 기저귀가 바람에 팔랑이는 모습에서 순결함과 평화를 느끼고, 대문 앞의 고추나 숯을 달아 놓은 금기줄을 볼 때엔 입가에 미소가 흐른다. 아기가 자라는 집엔 기도와 축복이 흐르고,...
2018-09-21 00:09:00
스케그웨이(Skagway) 스케그웨이는 알래스카 최북단 린운하(Lynn Canal) 북쪽 끝에 위치해 있다. 1890년대에 유콘과 클론다이크 금광지대로 가는 관문에 세워졌다. 1900년에 시가 되었다. 2010년 인구센서스에 의하면 920명, 2015년에는 1,057명이 산다. 여름 한철 방문자 수는 900,000명이다. 이중 3/4이 크루즈에서 내리는 관광객이다. 그래서 관광업이 주요 산업이다. 이곳의 관광은 기차여행, Gold Panning, 개썰매타기, Sawtooth산...
2018-09-14 00:09:00
1970년대 초반에 서울에서 개봉된 ‘미드나잇 카우보이’라는 영화를 보게 된 것은 순전히 포스터에 나와 있는 영화배우 존 보이트의 카우보이 복장 때문이었다. 얼핏 그것만 보고 존 웨인이나 알란 랏드 풍의 서부활극 영화로 착각했었다. 물론 뉴욕 대도시의 풍경이 있었지만, 텍사스 출신의 존 보이트가 뉴욕에 와서 악당들을 소탕하는 내용인 줄 알았다. 그러나 웬걸. 내 기대는 빗나갔다. 덩치 하나만으로 자칭 섹시남으로 여기던 그는 시골 허름한 식당에서 접시닦이를 하고 살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