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00:05:00
5000 메타 이상 높은 산. 야크에 짐을 실고 희말라야 산을 넘어 벼랑가에 만들어진 좁은 길을 넘어 소금과 채소와 먹을 것을 구하러 몇 달 걸려 산을 넘는다. 가다가 쉬어가고 자고가지만 넘어지고 다치고, 험한길 산길과 계곡을 넘어 목적지에 다다를 때면 집에 두고온 처자의 모습도 희미해 진다. 이렇게 네팔 사람들은 희말라야 끝자락 중국까지 와서 필요한 것들을 구하여 또 네팔, 자기 집으로 되돌아간다. 그들의 희망은 다 떨어진 신발 밑창으로 돌조각 밖혀 발이 아픈줄도 모른다....
2017-05-04 00:05:00
산행사고로 숨진 고 김란희님 장례식에 다녀왔다. 이민자의 삶이란 ? 나의기준으로 보자면 일가친척 하나없이 민들레 홀씨 마냥 비행기 타고 툭 떨어진 곳이 캐나다 밴쿠버다. 이민을 오기 전엔 비행기 한번 타보지 못한 시골 촌뜨기가 정말 아는 사람이라고는 눈 씻고 봐도 없는 이역만리 머나먼 곳으로 떠나와 직장생활을 해도 직장생활 할 때 뿐 그것으로 자주 왕래하지 않는 그런 사이가 되고 한 군데서 오래 일하고 싶어도 타의에 의해 또 어느 땐 자의에 의해 떠돌아다니다 보니...
2017-05-04 00:05:00
캐나다에서 비가 주룩주룩 내리면 시간 보내기 가장 좋은 것 중의 하나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겠죠. 저도 영화를 참 좋아하는데요. 영화를 보려면 항상 등급(film ratings)을 먼저 확인해야 하죠. 어른들이야 아무거나 자유롭게 볼 수 있지만 자녀와 동반하시거나 혹은 자녀들이 다른 친구들과 영화 보러 가겠다고 하면 대략 그 영화의 등급이 어떻게 되는지 정도는 알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미국이나 캐나다는 영화등급이 한국처럼 간단하지가 않죠. 한국에서는 12세...
2017-05-04 00:05:00
새벽별 보고싶어 길다란 커튼 열어 제치니 이슬마져 얼어 붙고 영하 삼십도의 수은주 불청객의 심통일까 처마 밑의 고드름 입에 물고 낮에는 팽이놀이 밤에는 쥐불놀이 그 아득한 추억안고 나무 결 따라 수 놓아진 스노우 플레이크 행렬 춤추는 가로수 함박눈 맞으며 가슴 깊이 꽁꽁 감추어 둔 빗장 문 열어본다 하나 둘 셋…. 당선소감 패밀리 데이 연휴에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자동차로 벤쿠버 나들이를 갔다. 그때 K mart 방문시 우연히 손에 집어든 신문에서...
2017-05-04 00:05:00
“원장님, 헬리코박터균은 한번 앓고나면 내성이 생겨서 다시 안 생기는거 아닌가요? 근데 저는 1년도 안되서 재발했는데 왜 그런가요?” 며칠전 내원한 환자분과의 대화중에 들은 말이다. 개인적으로 제일 자신 있으면서도 반가운(?) 만성질병에 관한 질문인 것이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 균은 한국 어린이의20% 중년층의 70% 노년층의90%가 감염되었다고 보고되고 있으니 국민 대부분이 노출된 상태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위염,위궤양,위암등을 유발할...
2017-04-21 00:04:00
사람이 태어날때도 각자의 울음소리가 틀리고 부모가 가진것에 따라 아주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듯이 죽음에도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분들이 사망을 했지만 장례절차는 각자의 처한 환경과 사정에 따라 나눠지는 것 같다. 천주교 신자여서 천주교식으로 입관식을 치르면서 다른 분들은 불교신자인 분은 불교식으로 치를 것이고 교회신자인 분은 교회에서 장례식을 치를 것이라 생각하니 죽음을 비슷한 시기에 하고도 각자의 길로 간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론 가족의 품에 돌아온 그들이 이제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