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10회 봄에 문턱에 들어섰다. 아직 약간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24절기의 시작인 입춘이 2월 4일이 이었다고 하니 봄에 들어서긴 했다. 개인적으로 봄하면 두 가지 기분이 교차를 한다. 하나는 땅에서 새순이 올라오고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설레임과 동시에 한 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느낌이다. 또 하나는 각종 공과금, 세금, 가족 행사 등으로 지갑이 한 해 중 다이어트를 가장 많이 하는 시기라 살짝 헛헛한 느낌도 있다. 뭐 그래도 전반적으로 행복하고 설렌다. 난...
한인 윤진미 작가의 About Time 전시회 3월 5일까지 밴쿠버 아트 갤러리 언론인협회(Vancouver Art Gallery Media Association)는 2월 1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밴쿠버 아트 갤러리 회의실에서 캐나다 언론사 기자를 초대해 신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날 40여명의 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Anthony Kiendl CEO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밴쿠버 아트 갤러리의 이전과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Richard...
[커피 이야기] 9회 밴쿠버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겪는 일 중 흥미로운 것 하나는 비가 온다고 뭔가 취소가 되는 일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큰아이가 축구를 좋아해서 어린이 축구 팀에 있는데 왠만큼 비가 와서는 경기나 연습이 취소가 되지 않는다. 비가 정말 많이 와서 축구 필드에 물이 차야지만 취소가 되고 보통은 일정대로 진행을 한다. 누가 보면 무슨 대단한 리그라도 되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연습하는 줄로 착각을 할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기온이 영하 1도 이하로 내려가면 바로...
한인 윤진미 작가의 롱타임 쏘 롱 전시회가 오는 2월 18일 부터 4월 30일까지 애버그린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밴쿠버를 거점으로 활동중인 한국계 작가 윤진미 작가는 1990년대 초부터 사진, 비디오, 퍼포먼스 등을 소재로 그녀의 개인적 이주의 경험을 역사적, 정치적, 생태학적 상황들과 연계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코로나 팬데믹이 초래한 강제적 고립과 느리고 둔감해진 시간성의 자각, 이와 더불어 최근 다시 일고 있는 아시아인들을 향한 인종차별에 대한 작가의 고찰은 그녀의...
밴쿠버의 오랜 전통이자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다인 아웃 밴쿠버 (Dine Out Vancouver 2023) 축제가 올 해 21회를 맞았다. 1월 20일부터 2월 5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축제는 지난 3여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식당들이 특별하고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 참여 중이다. 박윤진(코퀴틀람 거주) 씨는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어 가족이 기다리는 축제 중 하나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가격은 $20 ~ $29, $30 ~ $39, $40 ~ $49,...
[커피 이야기] 8회 작년 12월은 평소보다 눈도 많이 오고 해를 볼 수 있는 날들도 많아서 “이번 겨울은 밴쿠버 답지 않구나” 라고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사람도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역시나 전통이란 정말 깨지기 어려운 것 같다. 우리가 섭섭해할까 너무나 익숙한 장마(?)가 시작되었다. 사실 눈이 많이 와서 도로가 엉망이 되었을 때 비 오는 밴쿠버 날씨가 조금이라도 그립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며칠전에 지인과 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