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논의…정부·기업·금융·법조계 70명 참석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한-캐나다 비즈니스협회(CKBA), McMillan LLP 밴쿠버가 공동 주최한 ‘2026 한-캐나다 금융포럼(The Korea-Canada Financial Forum 2026: Anchoring Energy & Critical Mineral Supply Chains)’이 8월 27일 밴쿠버 McMillan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BC주 정부 관계자와 한국 공공기관, 현지 기업, 금융기관 및 법조계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캐나다가 보유한 풍부한 에너지·핵심광물 자원과 한국의 산업·제조 역량을 연결하고, 실제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금융과 투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LNG와 석유, 청정에너지뿐 아니라 구리·니켈·염화칼륨 등 핵심광물 분야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캐나다 자원개발 참여 확대와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대규모 프로젝트에 필요한 금융조달 방안 등이 논의됐다.
행사에는 이광석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 Richard Hall CKBA 회장, Cory Kent McMillan LLP 밴쿠버 오피스 매니징 파트너를 비롯해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 Paul Choi BC주 MLA 겸 통상 담당 의회차관, BC주 광업·핵심광물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도 KOBRA(Korean Business Representatives Association of Vancouver), W-OKTA Canada,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 Canada, KOTRA 밴쿠버 무역관, POSCO Canada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국 간 자원·투자 협력 확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금융권과 법률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임재연(Jae-Yeon Lim) McMillan LLP 파트너가 모더레이터를 맡았으며 CIBC, RBC, TD Bank, BMO, Scotiabank와 McMillan LLP의 금융·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임 파트너는 현재 CKBA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패널들은 캐나다의 대규모 에너지·광물 프로젝트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자원 확보뿐 아니라 프로젝트 금융, 투자 위험 관리, 규제 및 법률 구조, 장기적인 자금조달 체계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한국의 제조업 및 첨단산업 역량을 결합할 경우 단순한 원자재 수출입 관계를 넘어 채굴·가공·금융·제조를 연결하는 장기적인 공급망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한국은 이미 캐나다의 광물개발 프로젝트에 상당한 규모로 참여하고 있다. 행사 관련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캐나다에서 26개 광물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의 전체 해외 광물투자 가운데 약 14%가 캐나다에 투입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캐나다가 기존의 교역 관계를 넘어 에너지 안보와 핵심광물 공급망을 중심으로 전략적 경제협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CKBA는 1972년 밴쿠버에서 설립돼 한국과 캐나다 간 무역·투자 및 기업 교류를 지원해 온 경제단체로, 양국 기업과 기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