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달러 프로젝트 공급망 진입
캐나다 해군의 대형 잠수함 도입 사업을 앞두고 BC주 기업들이 해외 조선사와 손잡고 공급망 진입에 나섰다.
캐나다 정부는 향후 최대 600억 달러를 투입해 12척의 잠수함을 도입할 계획이며, 해당 사업은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현재 입찰 경쟁은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와 한국의 한화오션 간 양강 구도로 좁혀진 상태다.
이 가운데 지난 24일 캘거리에서 열린 업계 행사에서 노스 세이니치 소재 EMCS 인더스트리(EMCS Industries Ltd)를 포함한 다수의 BC주 기업들이 한화오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선박 오염 방지 시스템을 제조하는 EMCS의 트레버 태스커 회장은 “캐나다에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에는 버나비의 OSI 마리타임 시스템즈와 노스 밴쿠버의 자스트람 테크놀로지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향후 장비 공급, 기술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트너십이 BC주 해양·방산 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형 국방 프로젝트에 지역 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고용 창출과 기술력 축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디펜스 캐나다의 글렌 코플랜드 CEO는 “이번 협력은 캐나다의 장기적인 경제 성장과 자주국방 능력 강화에 기여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화오션과 티센크루프 모두 캐나다 내 자국산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현지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2월, 마크 카니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 압박 등에 대응하여 새로운 국방 산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 따라 카니 총리는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가급적 많은 예산을 국내에서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캐나다 기업이 장비를 직접 생산하지 못할 경우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과 파트너십을 맺어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 장비를 도입할 경우에도 캐나다 경제에 재투자하고 국내에서 독자적인 유지 보수가 가능한 조건을 제시한 업체가 유리하다. 이에 따라 두 조선사는 CAE, 코히어(Cohere) 등 캐나다 유수 기업들을 파트너로 확보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으며, 정식 입찰은 올해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