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및 범위 면에서 ‘전대미문’
캐나다 개인정보 보호위원회가 운전면허증 등 정부 발급 신분증 정보가 대거 유출된 데이터 보안 사고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 9월16일자 기사 참조
캐나다 개인정보 보호위원회는 미국과 캐나다 내 수백만 건의 운전면허증 및 정부 발급 신분증 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스캔넷(IDScan.net)’의 데이터 유출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디스캔넷은 주점, 카지노부터 렌터카 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에 신원 확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다.
이달 초, 업체 측은 “인가되지 않은 제3자가 아이디스캔넷 클라우드 계정에 저장된 일부 고객 정보에 접근하거나 이를 복사했을 수 있다” 며 보안 사고에 대한 공지를 발표했다.
업체는 피해 가능성이 있는 당사자들에게 이 사실을 통지하고 있으며, 무료 신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디스캔넷이 경고문을 발표하기 사흘 전, 미연방수사국(FBI)은 다크 웹에서 거래되고 있는 미국 및 캐나다 주민 수천만 명의 운전면허증 도난 사건을 수사 중임을 확인한 바 있다. FBI는 “해당 사건을 조사 중” 이라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언급은 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 유출 사고는 북미 역사상 정부 발급 신분증 정보가 유출된 사건 중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보안 업체 인포블록스의 위협 연구원 잭 에드워즈는 이번 사건의 피해 범위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본인의 운전면허증 정보 역시 유출된 것으로 확인했다는 에드워즈 연구원은 “운전면허증 유출 사건 중 이런 규모는 없었다”며, “이번 침해 사고가 계속 진행 중이라는 점은 주요 인사들에게 실질적인 국가 안보 위협을 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캐나다 개인정보 보호위원회는 침해 발생 당시 아이디스캔넷이 갖추고 있던 보안 조치가 적절했는지, 피해 가능성이 있는 캐나다인들에게 유출 사실을 알린 조치가 충분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국은 아이디스캔넷이 캐나다 연방 민간부문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