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취약한 주민 대상…임대료 동결. 12세미만 무임승차 등
이번 BC주 총선에서 신민당(NDP)이 재집권하게 될 경우, BC주민들의 약 80%에 해당하는 가구들은 1천 달러의 현금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BC주 신민당의 존 호건 당수는 6일 선거공약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자유당 등 야당들은 존 호건 수상이 주민들을 상대로 현금 표 사재기를 하고 있다고 강력 비난했다. 존 호건 수상은 연간 12만5천 달러 미만의 수익을 기록하는 가정들은 주정부의 일회성 1천 달러 지원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어려운 시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수익 17만5천 달러 미만에 해당하는 가정들은 이보다 감액된 일회성 정부 현금 지원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연간 수익 6만2천 달러 미만인 독신 주민은 5백 달러를, 연간 8만7천 달러 미만의 독신 주민은 그보다 낮은 현금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존 호건 수상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해당 주민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뿐 아니라 향후 경제 회복 기간을 위해서도 이 같은 현금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이 정책은 좋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당은 또 내년도 연말까지 BC주 내 주택 임대료를 동결할 것이며, 비닐봉지 사용 금지, 12세 미만 아동들의 공공교통 무임 승차 그리고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최고 4백 달러 주택 임대료 환금 등을 공약 사항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신민당의 이번 총선 공약에 신민당이 지난 달 17일에 발표한 1천 달러 경제 지원금 내역은 포함돼 있지 않다. 리치몬드–퀸스보로우 지역구에 자유당 소속으로 출마한 쟈스 조할 후보는 신민당이 비축해 놓은 금액으로 표 사재기를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존 호건 수상은 지난달 21일, 조기 총선 발표를 할 당시만 해도 이번에 발표한 추가 현금 지원 건은 계획에 없었으며 단지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경제 지원금이 속히 배부돼야 한다는 사실만을을 숙지하고 있었고, 따라서 최근 두 주 동안에 걸쳐 이번 현금 지원 건을 구체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유당과 녹색당은 신민당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과 관련된 정부 지원 활동에 조소를 보냈다.
자유당, 녹색당 “선심성 표사재기” 비난
신민당 “경제회복 위해 현금지원 큰 도움”
야당 대표들은 존 호건 수상이 주민들의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난항을 무시하고 있다가 재집권 야욕에 불타 표심 잡기를 위해 비축해 놓은 자금으로 선심성 표사재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유당 조할 후보는 존 호건 수상과 그의 추종자들이 이미 10월 조기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꾸며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매우 불쾌한 일이며, 주민들은 이를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녹색당 소냐 프루스트누 당수는 존 호건 수상을 향해 진작에 정부 지원금을 풀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총선 대비를 위해 자금을 비축해 놓은 것은 매우 “이기적인 행동이다”라고 비난했다. 그녀는 이 같은 존 호건 수상의 작태에 BC주민들은 경각심을 가지고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 같은 신민당에 재집권의 기회를 주어서는 안되며, 권력 욕심에 정부 수표를 남발하는 신민당 다수 의회를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민당은 지난 3년간 7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현금 리베이트만 14억 달러 상당에 달한다. 따라서 올 해 22억 달러의 예산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민당 정부의 총 예산 적자 총액은 15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존 호건 수상은 정부가 부주의하게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며, 예산 균형의 시기를 맞추게 될 시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관련 예산 지출 투자활동이 BC주민들을 위한 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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