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4년도에 첫 졸업생이 배출…
자유당 “실현 가능성 없다” 일축
BC주 신민당(NDP)은 이번 총선에서 재집권할 경우, 사이먼 프레이져 대학교(SFU) 써리 캠퍼스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밴쿠버-킹스웨이 지역구의 신민당 후보인 현 BC주 보건국의 애드리언 딕스 장관은 13일 오전, 이 같은 신민당의 입장을 대신 전달했는데, 이는 BC주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써리시 주민들을 상대로 해당 지역에서 자유당에게 의석을 뺏기지 않으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딕스 장관은 SFU 써리 캠퍼스에 의대를 설립하는 것과 더불어 프레이져 보건국에도 관련 학습 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지역에 속한 원주민 커뮤니티를 위한 의료 센터 및 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약이 완성되면 SFU 써리 캠퍼스에서 2023-24년도에 첫 졸업생이 배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SFU 써리 캠퍼스는 의대 설립 공간을 위한 충분한 대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BC주에서는 유일하게 브리티쉬 컬럼비아 대학교(UBC)에 의과대학이 있다. 딕스 장관은 SFU 써리 캠퍼스 의대 규모는 UBC 의대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고, 클 필요도 없다면서, SFU 의대를 통해 주민 기본 의료 서비스 및 건강 진단 활동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SFU 써리 캠퍼스 의대 설립으로 주민 의료 보건을 위한 원활한 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며, 미래의 의대를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의대 확충으로 향후 수 백 여 명의 간호사들과 의료 조무사들이 응급 의료 센터에 충원될 예정이며, 여기에는 1천3백여 명의 의사들과 전문 간호사들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딕스 장관은 BC주 의료 서비스는 존 호건 신민당 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2017년도 이전으로는 결코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써리시에는 총 9개의 총선 지역구가 있으며, 현재 세 곳은 자유당이, 그리고 나머지 여섯 곳은 신민당이 의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신민당에 속한 세 곳의 지역구가 자유당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여기에는 플릿우드, 길포드 그리고 파노라마 지역구가 해당된다. 박빙의 지역구 공략을 위해 신민당 및 자유당은 주민 의료 및 공공 교통시스템 등을 거론하며 팽팽한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딕스 장관의 제2 의대 설립 공약을 놓고, 자유당에서는 현 신민당 정부는 새로운 의대를 설립할 만큼의 재정도 없는 상태라고 하면서 딕스 장관의 발언을 일축했다. 자유당은 써리시에 의대를 설립하고 의사를 배출하려면 적어도 10년의 기한이 필요한데 이 기간 동안 써리시 주민들은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가 된다고 신민당 측을 비난했다. 자유당은 써리 주민들은 당장 개선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원한다고 강조했다. 자유당은 자금도 없이 의대 신축을 거론한다는 것은 결국 주민들로부터 세금을 거둬들인다는 의미 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신민당을 비난했다.
BC신민당 새 내각 발표…23명 각부 장관 임명
이비 수상 “실질적 변화 있는 일 해 달라” 정국 방향 “우선 순위 문제해결에 집중” BC주 선거에서 재선된 BC신민당NDP의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이 새 내각과 부서를 18일...
BC신민당 새 정부 13일 출범…‘여소야대’속 험로 예상
지난 13일, 빅토리아 주 의사당에는 이번 BC주 총선에서 당선된 신임 주 의원들 93명이 모두 모여 신임 의회 출발을 알렸다. 47명의 의원을 배출한 BC신민당NDP은 여당으로, 44명을 배출한 BC보수당Conservatives과 2명을 당선시킨 녹색당Green은 각각 야당 자격으로 새 의회를 구성하게 됐다.
신민당 총선 공약 ‘환급 수표’ 수령 빨라질 듯
지난 BC주 총선에서 신민당 정부가 정권을 다시 이어감에 따라 당시의 총선 공약인 정부 환급 수표 발행 절차가 빠르게 이어질 전망이다. 각 가정별로 최고 1천 달러 환급 주민 전체의 90%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