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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윌킨슨 당수 사임

2020-10-27 12:26:00

유세 기간동안 리더쉽, 결정력서 다소 의문

한 때 주민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BC주를 이끌어 왔던 자유당이 이번 BC총선에서 대대적인 실패가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당(Liberals)의 앤드류 윌킨슨 당수가 26일 오후, 자유당 당수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버나비시에서 가진 이 날 기자 회견에서 윌킨슨 당수는 이같이 밝히면서 질문은 받지 않았다. 그는 그 동안 자신이 자유당의 당수로 지내 온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이제 당수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비워 줄 시간이 왔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당수가 선출될 때까지 당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 유세 기간 동안 그는 당수로서의 리더쉽 역할이나 결정력 면에서 다소 의문 섞인 비난을 감당해 왔다. 그는 당수 사임 발표에 앞서 당 내 어느 모임도 가지지 않았으며, 총선 당일 오후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당내 분위기가 조금은 어수선했다. 더구나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약 29명의 자유당 의원들을 당장에 당수가 없이 어떻게 지원해 나가야 하는지가 자유당에 직면한 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윌킨슨 당수의 사임으로 자유당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공식적인 당내 입장 표명도 현재로서는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유당은 이번 총선에서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만 14개의 의석을 신민당에 내줘야 하는 참패를 당했다. 또 당수의 사임으로 자유당은 향후 1-2년간은 당 리더쉽 부재라는 난제를 앞두고 있다. 자유당은 4년 후의 다음 BC주 총선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자유당 전 정부 시절 장관을 지낸 배리 페너는 당수 선정을 위해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팬데믹 위기 속에서 윌킨슨이 당내 안정을 위해서 총 투표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라도 좀 더 당수 자리를 유지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런 후에 당선된 의원들 중에서 임시 당대표를 선출하고 당수 경선을 이끌도록 했으면 당내 의혹감은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그는 당수 선정보다는 당의 안정을 통한 정국 구상이 우선 순위가 되기를 희망했다. 그는 지난 16년간 칠리왁 지역구에서 BC주 자유당 의원을 지냈으나 이번 총선서 신민당에 패했다. 그는 자유당이 주민 지지율를 회복하고 리더쉽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윌킨슨 당수의 자유당 당수 사임 발표는 채 2분도 소요되지 않았고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끝났다. 자유당은 이번 총선 중간 결과, 29석을 차지해 지난 2017년 총선에서의 43석과 2013년 총선의 49석에 비해 많은 의석 수를 잃었다. 이번 총선 최종 투표 집계는 다음달 6일에 있게 된다. 자유당은 이번 선거에서 프레이져 밸리 지역의 외곽 지역구 그리고 내륙 및 북부 지역 등에서 지지율을 상실했다.

한편, 신민당은 랭리 및 칠리왁 지역구 그리고 애보츠포드 남부 지역구 등지에서 그 동안 자유당에 밀리다가 이번 총선서 자유당을 누르고 득세했다. UBC 정치학과의 리차드 존스톤 명예 교수는 자유당은 앞으로 도심지역 등에서 상실한 표를 회복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회적인 이슈와 관련해서 자유당이 향후 입지를 재건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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