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는 주 내 사설 요양사 및 식품 조리사들을 상대로 단계적으로 근무지 소속 위치를 주정부 산하 공립 요양사 및 조리사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30일 애드리언 딕스 보건부 장관이 밝혔다. 여기에 해당하는 근로자 수는 약 4천여 명에 이른다.
근로자 대한 처우 개선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도 보다 질 좋은 서비스 제공
딕스 장관은 이를 통해 보다 많은 근로자들이 정부 관할 기관에서 보다 좋은 조건으로 근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딕스 장관은 이번 조치는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 뿐 아니라, 환자들에게도 보다 질 좋은 서비스가 제공돼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은 내년 3월을 기준으로 노사간 계약 관계를 마무리 짓고 시행될 것이라고 딕스 장관은 전했다. 그는 “이번 결정으로 주 내 병원 및 의료 시설이 보다 청결해지고, 환자들에게는 좋은 영양식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존 호건 주수상은 그 동안 이들 근로자에 대한 근로 계약조항이 20년간 방치된 채 지속돼 왔다면서, 이 근로자들은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근로 조건 속에서 일해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분야에서의 여성 근로자들이 불리한 환경 속에 처했었다. 존 호건 수상은 “해당 근로자들이 이제는 안정적인 정부 시설 아래에서 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 동안 이들 근로자들을 위한 계약 파트에서 일해 온 미나 브리사드는 계약 조건은 해당 근로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매우 열악하고 불공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받았던 임금 수준은 동종 근로자들에 비해 절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으며, 연금이나 다른 혜택도 전혀 제공되지 않았다. 이 들 대부분은 여성이거나 유색 인종이었다.
밴쿠버 제네럴 병원에서 일하는 캐털리나 샘슨은 정부 발표를 환영했다. 그녀는 팬데믹과 같은 힘든 시기에는 환자들을 돌보고 간호해야 하는 자신과 같은 의료 종사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진작에 이번 조치가 이루어 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제라도 해당 근로자들의 과중 업무가 제대로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그녀는 그 동안 휴가나 특별한 혜택도 없이 밤낮으로 쉬지 않고 일해 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병원이나 주 내 의료시설들은 자신과 같은 근로자들이 없이는 정상 가동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환자들도 영양 있는 음식이나 쾌적한 환경 없이는 회복될 수 없다고”재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