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 연휴를 위한 소비자 상품 물량 공급에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상품 배송 대형업체들이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상품 공급 활동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설, 인력 부족으로 물량 공급 차질 전망

배송 대형업체들 난항

세계 이곳 저곳에서 여러 물량들이 적절한 시간과 지역에 공급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항만 공간 시설 및 적재함 그리고 노동력 등이 마련돼야 한다. 그러나 이들 요건들이 팬데믹으로 아직 정상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UBC 상경대학의 대이비드 길렌 교수는 정상적인 상품 공급을 위해서는 여러 요소들이 확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량 공급을 위한 물량 확보 및 적재량 등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팬데믹으로 그 균형이 깨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 상품 뿐 아니라, 식품 및 생필품 분야에도 물품 공급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예년에는 이 맘 때 면 연말연시 소비자 상품 물량이 필요한 곳에 대부분 공급돼 있는데, 올 해는 그렇지 못한 형편이다.

연말연시 성수기 앞두고  상품물량 거의 바닥 수준

카부들리스(Kaboodles)라는 장난감점을 운영하고 있는 리 리치몬드 씨는 연말연시 성수기를 앞두고 상품 물량이 거의 바닥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미 7월 말에 물품들을 주문해 놓았지만 아직도 공급이 대기 상태라고 했다. 그녀는 소비자들이 구매를 원하는 상품들을 제 때에 판매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부 매장들은 이 같은 사태를 미리 예상하고 이미 지난 여름, 연말연시 관련 상품들을 주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렌 교수는 “연방정부로부터의 팬데믹 지원금이 공급되면서 해당 주민들의 소비 활동이 커졌고, 지원금을 통해 생활해 온 해당 주민들이 관련 일터에 복귀하지 않음으로써 물량 공급 파트에 노동력이 모자라는 현상 또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