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일 WednesdayContact Us

부활절 앞두고 BC 페리 운항 차질…스케줄 전면 조정

2026-04-01 12:32:01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BC 페리 주요 선박에서 기계 결함이 발생해 일부 항로 운항이 취소되면서 이용객 불편이 커지고 있다.

‘기계 결함’ 재발에 이용객 불편 확산

“예약 취소 여부 반드시 확인해야”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BC 페리 운항에 차질이 발생하며 여행객들의 발이 묶이고 있다.

이번 사태는 주요 선박에서 발생한 기계 결함 때문으로, 해당 문제로 인해 일부 항로 운항이 취소되고 전체 스케줄이 조정된 상태다. 특히 연휴 기간 이동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BC 페리는 이용객들에게 “출발 전 반드시 예약 상태와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논란은 결함이 발생한 부위가 불과 최근 수리를 마친 곳이라는 점에서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 승객들은 “수리한 지 하루 만에 같은 문제가 재발했다”며 정비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운항 차질로 인해 차량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대체 교통편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연휴를 앞둔 이용객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BC 페리 대변인 라틴더 매튜에 따르면, 빅토리아(스와츠 베이)와 밴쿠버(트와슨)를 잇는 핵심 선박인 ‘스피릿 오브 밴쿠버 아일랜드’호의 우현 발전기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선박은 지난 3월 22일에도 동일한 발전기 문제로 운항이 중단됐다가 30일에서야 서비스가 재개된 바 있다. 하지만 운행을 재개한 지 단 하루 만에 다시 고장이 발생하면서 엔지니어링 팀이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이번 고장으로 인해 오늘 하루 총 6편의 정기 운항이 취소됐다. BC 페리 측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4편의 임시 운항을 추가했으나, 연휴를 앞두고 쏟아지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취소된 운항 편수

  • 스와츠 베이 → 트와슨: 오전 11시, 오후 3시, 오후 7시
  • 트와슨 → 스와츠 베이: 오후 1시, 오후 5시, 오후 9시

▲추가 대체 운항

  • 스와츠 베이 → 트와슨: 오후 6시, 오후 8시
  • 트와슨 → 스와츠 베이: 오후 4시, 오후 10시

BC 페리 측은 영향을 받은 고객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해 재예약이나 환불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비 선박만 있었어도”…

신규 선박 도입 논란 재점화

이번 사태를 계기로 BC 페리의 고질적인 선박 부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매튜 대변인은 “이런 돌발 상황에 대비할 예비 선박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BC 페리는 지난해 백업 용도를 포함해 총 5척의 신규 선박 도입을 추진했으나, BC 페리 위원회는 재정 부담을 이유로 4척만 승인한 바 있다. 특히 이 4척의 선박이 중국 국영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지난해 6월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거센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한편, 하이브리드(디젤-배터리) 방식으로 건조되는 신규 선박의 첫 인도 시점은 2029년으로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 노후 선박 고장에 따른 운항 차질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