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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기물 파손행위 ‘사상 최악’

2021-10-21 16:35:02

밴쿠버시는 빈곤, 마약 그리고 노숙자 문제와 관련된 범죄 발생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밴쿠버시 각 지역의 사업주들은 절도, 기물 파손 그리고 날치기 등의 범죄 피해를 입고 있다.

밴쿠버 웨스트 지역 및 다운타운 개스타운 등지에 사업장 대상 기물 파손행위가 사상 최악을 달리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밴쿠버 웨스트 지역 데비 스트리트 상에서 한 와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존 클레라이즈 씨는 1977년부터 이 곳에서 사업을 이어 오고 있는데, 최근 몇 달 동안 발생된 것과 같은 매장 기물 파손 피해는 없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의 와인 가게 창문이 부서지고, 심지어 가게 안에 있던 배달용 전기 자전거가 도난 됐다. 그의 사업 인생 44년동안 이와 같은 경험은 처음이다.

창문 부서지고 배달용 자전거도 도난

경찰 추가 인원 배치 사실상 어려워

그의 가게 주변 인근의 여러 사업장들도 최근 들어 그와 비슷한 기물파손 피해를 입었다. 인근의 의료 클리닉, 사진관, 약국, 편의점, 멕시칸 음식점 그리고 또 다른 와인 가게 등이 이에 해당된다. 데비 아트샵(Davie Art Shop)을 운영하는 필립 트랜은 클레라이즈 씨가 피해를 입은 같은 날인 이 달 1일에 자신의 가게 창문을 훼손 당했다. 피해를 입은 사업주들은 경찰에 신고해 인근 지역에 경찰의 안전 점검 활동을 늘리고 있다.

케네디 스튜어트 밴쿠버시 시장은 사업장들을 상대로 한 기물파손 발생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와 같은 상가 기물파손 행위는 밴쿠버 그랜빌 스트리트 인근에서도 발생되고 있다. 경찰의 민생 안전을 위한 추가 인원 배치에는 사실상 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상가 자체적으로 감시 카메라 설치 등이 고려되고 있다.

밴쿠버시는 빈곤, 마약 그리고 노숙자 문제와 관련된 범죄 발생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밴쿠버시 각 지역의 사업주들은 절도, 기물 파손 그리고 날치기 등의 범죄 피해를 입고 있다. 개스타운 사업자협회의 웰리 와골렛 대표는 “빈곤과 마약 등으로 인해 노숙자로 전락한 주민들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지원이 마련되지 않는 한 이와 같은 범죄는 향후 지속적으로 발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이와 같은 범죄 활동 중에 노숙자와는 관련 없는 실제 범죄사건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한편 상가에 특별한 재산보호 보험을 들어 놓지 않은 사업주들은 노숙자들 관련 기물파손 피해로 적지 않은 재정적 손실을 입고 있다. 경찰은 기물파손 방지를 위한 특별 인원 충원에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했다. 경찰은 단지 해당 사업주들에게 출입구나 쇼 윈도우 가까운 곳에 값이 나가는 물품들을 배치하지 말도록 당부하고 있다.

리사 도미내토 밴쿠버 시위원은 지난 해 재정난을 이유로 경찰 민생 치안 병력을 축소하기도 한 결정에 반대하면서 그 무엇보다도 주민 공공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lazaruk@post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