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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교습소, 팬데믹의 최대 희생자로 전락

2022-01-25 03:16:12

댄시 씨는 댄스 교습소나 실내 체육관 등이 다른 사업장들에 비해 바이러스 감염의 온상지가 된다는 정확한 조사 출처나 자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하면서, 정부 조치를 따를 수 밖에 없는 형국을 못 내 아쉬워 했다.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한 댄스 교습소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온상이라는 불명예 지적을 받고 문을 닫게 됐다. 제니퍼와 스티픈 댄시 씨는 팬데믹 규제로 인해 지난 19개월 동안 자신들이 운영해 왔던 한 댄스 스튜디오 영업을 중단했다. 밴쿠버 마운트 플레전트 지역에 자리잡은 이들의 D2 댄스스튜디오는 정부의 방역 규제 강화로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기타 유사업종 부분 해제 불구

주정부의 제한조치 납득 어려워

“코로나 위험장소라는 적절한

자료와 납득할 만한 증거 없어”

이 곳에서 주민들은 살사, 바카타 그리고 키존바 등의 댄스 수업을 받아 오면서, 여러 댄스 경연대회를 통해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는 댄서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 댄스 스튜디오를 통해 사교와 만남의 시간들을 이어 왔고, 삶을 재충전해 왔다. 제니퍼 댄시 씨는 이웃 주민들에게 그 동안 의미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단지 사업을 한다 기 보다는 서로 좋은 시간을 보내 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팬데믹으로 특히 실내 체육관과 댄스 교습소 등이 다른 사업장들에 비해 불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희생양이 됐다”고 지적했다. 주정부는 지난 달 22일, 주점이나 레스토랑 그리고 극장과 연주회장 및 스포츠 행사장 등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운영을 허락하면서도 실내 피트니스 센터와 댄스 스튜디오 등에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댄시 씨는 댄스 교습소나 실내 체육관 등이 다른 사업장들에 비해 바이러스 감염의 온상지가 된다는 정확한 조사 출처나 자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하면서, 정부 조치를 따를 수 밖에 없는 형국을 못 내 아쉬워 했다.

제니퍼 씨는 “정부의 방역 규칙에 맞춰 사업장 실내를 철저하게 소독하고, 통풍 시설을 마련하며 출입장에서 백신 카드 등을 철저하게 검사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적절한 자료와 납득할 만한 증거가 없는 댄스 교습소에 대한 정부의 제한 조치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녀는 정부가 춤을 추는 것을 위험한 행동으로 취급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제니퍼와 스티픈 씨는 2003년 한 댄스 교습소에서 만나 교제하기 시작했으며, 2006년도에는 함께 이 댄스 스튜디오를 오픈 했다. 팬데믹으로 그 동안 사업장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 및 건물주로부터의 재정지원으로 이들은 간신히 버텨 왔다. 그러나 정부의 일부 지원금은 내년까지 사업 존폐와 상관없이 댄시 씨가 상환해야 한다. 제니퍼 씨의 한 팬은 패이스북을 통해 ‘제니퍼는 밴쿠버 댄서들의 엄마이며, 엄마는 자녀들을 방치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남기면서 그녀가 다시 돌아와 줄 것을 염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