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당은 내년 2월 5일 전까지 당수를 결정해야 한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보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애론 건과 정치 책략가인 개빈 듀 등도 자유당 당수 선발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BC 자유당(LIBERALS) 내에서 자체 정체감 갱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자유당은 지난해 10월, 주 총선에서 현 주 정부를 맡고 있는 신민당(NDP)에게 대패한 악몽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당시 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앤드류 윌킨슨 당수가 사임했으며, 이 후 현재까지 그 누구도 자유당 당수로 나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케빈 활콘, 애론 건, 엘리스 로스 등 당수 나설 채비
세금정책, 인간존종, 가족지원에 적극 나서야
전 크리스티 클락 자유당 정부 시절, 경제부 장관을 지낸 바 있는 케빈 활콘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그는 자유당 당수직에 도전해 볼 생각은 있지만, 아직은 입장을 밝히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업체의 행정 책임관을 맡은 바 있는 그는 써리 시장을 지낸 다이앤 와츠 등과 함께 정치 재개를 구상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츠는 전 자유당 당수를 지낸 앤드류 윌킨슨과의 정쟁에서 패한 바 있다. 스키나 지역 자유당 의원이자 하이슬라 원주민 부락의 전 대표를 지낸 엘리스 로스는 가장 먼저 자유당 당수직에 도전 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자유당 의원들인 마이크 모리스, 마이크 버니어, 톰 샤이피트카 그리고 마이클 리 등이 자유당 당수직 출마에 관심을 보이고는 있으나, 그 누구도 공식적인 발걸음을 선뜻 내딛지 않고 있는데, 이는 섣부른 움직임으로 오히려 초기에 정치적 희생양이 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유당은 내년 2월 5일 전까지 당수를 결정해야 한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보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애론 건과 정치 책략가인 개빈 듀 등도 자유당 당수 선발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애론 건의 당수 선발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자유당 선거 전문가인 마크 매리슨은 말했다. 그러나 애론 건은 활발한 소셜 미디어 활동을 통해 주 내 젊은층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보수 성향의 세금 정책 주장으로 적지 않은 지지층을 확보 중에 있다. 현 자유당의 임시 당수인 셜리 본드는 자유당 당수직에 능력 있는 인물들이 도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본드 자신은 당수 선발전에 나서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캐티 메리휠드는 자유당 내 정치 전문가로, 2018년 앤드류 윌킨슨 자유당 전 당수의 당수 선발전에서 활동한 바 있다. 그녀는 자유당이 BC주에서 정치력을 계속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당의 전반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당의 정체성, 원칙 그리고 가치 등을 명확하게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유당이 지난 총선에서 신민당에게 완패를 하게 된 원인은 #MeToo의 여성인권 운동이나 Black Lives Matter라는 흑인 인권 운동 그리고 LGBTQ로 알려져 있는 동성애 지지층들에 대한 강한 흡입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윌킨슨 자유당 전 당수는 지난 총선 기간동안 당내에서 이 같은 운동에 오히려 역행하는 대참사를 자행하기도 했다. 피스리버 남부 지역의 자유당 의원인 버니어는 자유당이 반드시 BC 주민들로부터의 신뢰를 재회복하고 미래를 향한 쇄신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재삼 강조했다. 그는 지난 선거 결과만을 놓고 볼 때, BC 주민들은 현재의 자유당에 별 관심이 없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당은 지난 총선에서 주민들의 강력한 지원을 받았던 지역들에서 조차 신민당에게 의석들을 내줘야 했다. 그는 시대에 맞는 적절한 인물들을 영입하는 것이 자유당에 놓여진 급선무라고 말했다.
프린스 죠지-매켄지 지역구의 자유당 의원인 모리스는 2024년 총선 이전에 자유당은 새로운 비젼과 당의 정체성을 재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당 정치 책략가 개빈 듀는 당수 선발전을 통해 젊은층들의 관심을 자유당 쪽으로 모으고, 지난 총선에서 잃어버린 기존 자유당 지지층들을 다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금정책, 인간존종 그리고 가족지원 등에 자유당이 적극적으로 나설 능력이 있음을 주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했다. 리치몬드-퀸스보로 지역구에서 자유당 의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총선에서 패한 쟈스 죠할은 “이제 자유당은 시대의 다양성을 포용해 인종문제, 정신건강 문제 그리고 마약중독 문제 등 사회의 급변하는 이슈들에 보다 진전된 모습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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