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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추천 밴쿠버 골프명소…라운딩과 함께 봄을 즐기자

2022-02-28 21:23:25

길고 혹독했던 겨울이 지나고 밴쿠버의 골프시즌이 돌아왔다. 펜데믹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야외 스포츠 골프는 도심의 소음과 번잡함을 벗어나 도전과 휴식이 함께하는 힐링 레포츠

길고 혹독했던 겨울이 지나고 밴쿠버의 골프시즌이 돌아왔다. 펜데믹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야외 스포츠 골프는 도심의 소음과 번잡함을 벗어나 도전과 휴식이 함께하는 힐링 레포츠. 지난 16일부터 BC주 인원제한 보건명령이 철회되어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청정 필드에서 힘차게 티샷을 휘두르며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의 긴장을 한방에 날려버리면 어떨까? 골프 시작을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 중 하나로 손꼽는 블로거 박민주씨는 한국의 1/5 가격으로 밴쿠버에서 필드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민주씨가 추천하는 밴쿠버 골프 명소를 소개한다. 

초심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새비지 크릭 골프 코스(Savage Creek)

Q. 추천이유

A. 리치몬드에 위치한 새비지 크릭 골프장은 일반코스보다 짧은 15홀 executive 골프 코스인데요, 원래 executive 골프코스는 비즈니스맨들이 점심 시간에 골프장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활용했던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해요. 그린피가 저렴하기 때문에 정식 코스 진출이 조심스러운 초심자도 가벼운 마음으로 골프를 칠 수 있어요. 메트로 밴쿠버의 멋진 전망이 한눈에 보이는 이 골프장은 모래사장 벙커, 하트 벙커, 메이플 리프 모양 벙커 등 다른 골프장에서는 볼 수 없는 골프 코스가 제공됩니다.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는 미니 메도스 퍼팅 코스(Mini Meadows 18 Hole Putting Course)는 졸졸 흐르는 개울물, 폭포, 다리가 있어 자녀와 함께하는 봄나들이 장소로 추천합니다.

 

Q. 이용 안내

A. 티 타임(Tee Time)은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당일 노쇼는 취소 수수료가 있습니다. 최소 이용 연령은 10세 이상이고, 모든 골퍼들은 자신의 클럽 세트를 가지고 있어야 해요. 그린피는 오전 6시 30분~ 오후 1시 39분은 33불,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30분은 27불, 오후 3시 30분 이후는 21불입니다. 미니 메도우 퍼팅 코스는 1인 6불이지요. 카트 대여료는 4불, 계절별로 이용 가능한 전동 카트는 20불, 1/2 클럽세트는 11불에 렌탈이 가능 해요. 전동 카트는 18세 이상 운전면허증 소유자가 운전 해야 하고, 전동 카트 운행 관련 수칙은 반드시 미리 숙지하세요.

 

Q. 인근 맛집 소개

A. 새비지 크릭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난 후 식사는 인근의 다른 골프장인 컨트리 메도우즈 골프코스(country meadows)에서 하는데요, 이곳 레스토랑이 분위기도 좋고 음식 맛도 훌륭하거든요. 특히 수제 햄버거는 한국 사람들 입맛에 잘 맞아서, 어린 자녀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홈페이지
www.savagecreekgolf.com

 

골프장에서 티타임과 결혼식을?

웨스트우드 플라토 골프 컨트리 클럽

Westwood Plateau Golf & Country Club 

Q. 추천이유

A. 코퀴틀람 이글 마운틴 정상에 위치한 웨스트우드 플라토 골프코스는 12홀 executive 코스가 있는 골프장인데요, 구름 위에서 티샷을 날리는 기분이 드는 필드입니다. 밴쿠버의 executive 코스 중에서도 가장 경치가 좋은 장소 중 하나이지요. 가파른 경사의 산 위에 있는 골프 코스라 챌린지가 쉽지 않은 홀들이 많은데요, 절벽도 있고 물웅덩이와 벙커가 넓어 재미있게 골프를 칠 수 있어요. 또한 18홀 챔피언십 골프 코스를 비롯하여 35,000sq의 클럽하우스, 결혼식이 가능한 연회실, 프라샨스 라비(Prashanth Ravi) 총괄 셰프가 최고의 요리를 제공하는 페어웨이 그릴 & 파티오 레스토랑(Fairways Grill & Patio)과 프레이저 계곡에서 베이커 산까지 파노라마 조망이 펼쳐지는 아프레스 키친 앤 바(Après Kitchen & Bar) 등 쾌적하고 세련된 편의시설을 갖춘 골프코스입니다.

 

Q. 이용 안내

A. 티 타임은 전화나 홈페이지로 예약 해야 하고, 취소는 최소 48시간 전에 전화나 온라인으로 진행 합니다. 가파른 지형이기 때문에 골프화는 필수이고, Executive 코스는 18홀 코스에 비해 캐쥬얼 차림이 가능한데요, 홈페이지에는 남성은 깃이 달린 셔츠, 여성은 가급적 소매 있는 셔츠를 입어야 한다고 공지 되어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세요.

 

홈페이지
www.westwoodplateaugolf.com

 

 

필드에서 인생샷을 찍어요

퍼리 크릭 골프 코스

Furry creek golf course

 

Q. 추천이유

A. 반짝이는 하우 사운드 베이(Howe Sound Bay)를 배경으로 휘슬러 가는 도로인 Sea to Sky 하이웨이에 위치한 퍼리 크릭 골프 코스는 BC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코스라는 명성에 알맞게 산과 바다가 자아낸 그림 같은 절경이 펼쳐진 골프 코스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지인들이 밴쿠버에 오면 이곳을 추천하는데요, 동화 나라에서 골프를 치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지요. 퍼리 크릭 골프 코스의 시그니쳐는 하우 사운드 해안에 위치한 14홀인데요, 코스 난이도도 훌륭하지만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라운딩할 수 있어요. 천혜의 지형조건을 활용한 홀들은 하나하나가 예술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경치가 좋아 인생샷 성지로도 유명해요. 근사한 폭포 세레머니, 넓은 연회장, 칵테일 리셉션, 수석 셰프 데이비드 울폴(David Woolfall)이 요리한 뷔페 등 특별한 예식을 올리는 결혼식장도 인기가 있습니다.

 

Q. 이용 안내

A. 퍼리 크릭 골프 코스는 현재 필드 관리를 위해 2021년 겨울부터 휴장 중이고, 2022년 봄에 재 개장 될 예정입니다. 골프카트 사용료가 포함된 그린피는 계절과 요일에 따라 다른 데요, 2021년에는 89불~159불이었습니다.

 

홈페이지
www.furrycreekgolf.com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한국에서 골프를 잠시 배웠는데 금액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밴쿠버에 와서 본격적으로 골프를 치게 됐는데요, 한국은 대략 한번 나가면 캐디 비용, 그린피, 식사까지 1인 대략 30만원~50만원가량 쓰는데 밴쿠버에서는 10만원이면 충분하더라고요. 그렇게 4시간 정도 골프를 치면서 비즈니스는 물론, 사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인간관계가 넓어졌죠.

멋진 경치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하다 보니 삶의 질이 높아졌어요. 다만 레슨을 제대로 안 받고 플레이를 하니까 한계가 있더라고요. 레슨을 받아야 안전하고 재미있게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저도 밴쿠버 골프 아카데미(VGA)에서 레슨을 받고 있어요.

밴쿠버에서 거의 유일하게, 스크린이 다섯개가 있는 실내 골프 연습장인데, PGA와 LPGA 투어에 참가한 한국인 프로 선수들이 코치로 있어요. 골프 초보자는 본인만의 스윙이 만들어지고 파워를 익힐 때까지 고가의 골프 장비보다는 golfnow, chronogolf 같은 앱이나 중고 매장에서 저렴하게 구매하여 사용하시는 게 좋아요. 저도 친한 언니가 사용하던 골프채를 쓰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골프장 서비스는 한국이 월등해요. 캐나다는 캐디가 없어서 혼자서 해결해야 할 것이 많으니 골프장 방문에 참고하세요.

블로거 박민주씨는…

디지털 마케팅 회사 GOYOU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마케터 박민주씨는 블로그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브랜딩 팁, 밴쿠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