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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올라섬 주택공사 현장 사망자 가족들 소송제기

2022-03-16 22:28:34

스트로우 씨와 도레 씨의 가족들은 이번 사고는 사전에 방지될 수 있었으나, 건축 자재 부실로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하면서 건축업자와 자재 공급업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해 3월 16일, 가브리올라 섬 한 주택 공사 현장에서 사망한 두 남성의 가족들이 공사 관련 업주 및 건설자재 공급사 측을 상대로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사망한 남성들은 당시 공사 현장의 한 콘크리트 대형 벽이 무너져내려 피해를 당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주택의 바닥공사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2020년 11월 유사한 부실 공사 발생

불과 4개월 후 동일 사고 재발 주장

“첫 번 공사 사고원인 적절한 검사

이뤄지지 않아 2차 사고 발생”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이 집의 주인 크리스 스트로우 씨(당시 62세)는 이웃에 사는 마크 도레 씨를 비롯해서 다른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현장 일손을 보태고 있었다. 스트로우 씨와 함께 현장에 있다가 사망한 도레 씨는 건축 경험이 많은 건축업자이며, 가브리올라 섬에서 여러 채의 주택을 지었다.

스트로우 씨와 도레 씨의 가족들은 이번 사고는 사전에 방지될 수 있었으나, 건축 자재 부실로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하면서 건축업자와 자재 공급업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공사 현장에서 2020년 11월에 이와 유사한 부실 공사가 진행된 바 있다가 보수 공사가 이어졌다. 그러나 불과 4개월 후에 동일한 사고가 재발됐다.

피해자 가족들은 첫 번 공사 원인에 대한 적절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2차 사고가 발생됐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및 사고 재발 방지 노력이 허술해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됐다고 하면서, 더 이상 이 같은 사고로 인해 슬픔을 겪는 가족들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해자 가족들은 사고 발생 후, 가해자 측으로부터의 위로나 반성의 태도를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고 하면서 가족을 잃은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스트로우 씨와 도레 씨는 오랜 기간 같은 직장의 동료로 지내왔으며, 매우 절친한 사이였다. 이번 피해 보상 소송 건에 Bedrock Redi-Mix Ltd.를 경영하는 M & K Ready Mix Inc.사와 Tripac Engineering Ltd., Alliance Concrete Pumps Inc. 그리고 Junjin Heavy Industry Co. Ltd.사가 연루돼 있다. 아직 이들의 법정 출두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들로 부터의 입장 표명도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