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벤츄리노는 최근 ‘Simple Self Love’라는 연극 각본을 직접 만들었으며, 그녀의 각본을 토대로 한 한 연극이 캐나다 극장 고교 드라마 페스티발에서 상연됐으며, 그녀의 각본이 올 해 캐나다 청소년 각본상을 차지했다. 사진=ARLEN REDEKOP
에밀리 벤츄리노는 지난 해 여름, 이탈리아에서 온 유학생이다. 그녀는 랭리 소재 브룩스우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 학교에는 현재 150명 이상의 외국 출신 유학생들이 모여 있다. 그녀는 지난 8개월이 매우 긴 여행 같았으며, 여러 가지 학업상의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매우 독특한 경험으로 가득 찬 흥미진진한 시간이었고, 고교 졸업 후 캐나다 대학교에 곧 진학하게 된다는 것이 꿈만 같다고 말한다.
랭리 브룩스우드 고등학교에 재학중
‘Simple Self Love’ 각본 직접 만들어
당 연극 고교드라마 페스티발서 상연
온타리오주 오크빌에 위치한 쉐리던 칼리지가 그녀의 입학을 허락했다. 졸업생들에게 연극 및 드라마 관련 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이 칼리지는 해마다 입학 정원의 약 10배가 넘는 학생들이 입학 신청서를 접수하는 관련 분야에서 매우 인기가 높은 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에밀리 벤츄리노는 최근 ‘Simple Self Love’라는 연극 각본을 직접 만들었으며, 그녀의 각본을 토대로 한 한 연극이 캐나다 극장 고교 드라마 페스티발에서 상연됐으며, 그녀의 각본이 올 해 캐나다 청소년 각본상을 차지했다.
지난 해 여름, 북부 이탈리아에서부터 랭리 브룩스우드 고등학교로 유학 온 그녀는 마침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중이라 학교 현지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녀는 여러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드라마 수업을 신청하게 됐는데, 어려서 부터 댄싱을 배우면서 무대에 서는 일이 그리 낯설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녀는 더 나아가 직접 드라마 각본까지 써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처음 각본을 쓰려고 하자, 그야말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막막했다. 우선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써 내려가라는 지도교사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그녀는 펜을 들기 시작했다. 그녀의 각본인 ‘Simple Self Love’는 그녀의 자전적인 요소가 대부분 가미된 것으로, 삶에 지친 한 여성이 피로와 지친 생활을 더 이상 참아가며 살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녀의 드라마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고든 해밀톤 교사는 그녀가 수업에 열심히 참가하는 태도를 보면서, 멘토가 되어 그녀의 열정을 이끌어주고 싶다고 한다. 이번 여름방학에 그녀는 다시 가족들이 있는 이탈리아로 돌아갔다가 이번 가을 쉐리던 칼리지 입학 전에 잠시 랭리에 다시 들러 그 동안 함께 지내왔던 친구들과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