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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대중교통 서비스 제안에 주정부 난색 표명

2022-05-18 18:41:15

주정부는 이미 저소득층의 노령 주민들과 장애 주민들 그리고 대학생들을 위한 U-Pass 제공 등으로 인해 많은 재정 부담을 안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개스 가격이 하늘을 찌를듯 오르자, BC녹색당(Greens)은 주민들의 편의를 돕고자 4개월간 대중교통 수단 무료 제공을 건의했으나, 조지 헤이맨 환경부 장관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헤이만 장관 “재정상 비효율적 방법”

소냐 녹색당 당수 강한 실망감 표출

BC녹색당은 주민들이 대중교통 수단을 많이 이용하게 되면 환경오염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연 주민들이 자신의 자동차를 놔두고 무료 버스나 스카이트레인 등을 이용할까 하는 점이 의문이다. 또한 도심 외곽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무료 대중교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전 주민들이 무료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교통 수단들이 동원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 들어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개스비는 리터 당 233.9센트를 찍었다. BC자유당과 녹색당은 주정부가 현 상황 타개를 위한 방책을 속히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자유당은 지난 주, 알버타주를 예로 들면서 주 내 운전자들을 위해 개스 주세를 낮춰 리터 당 8.5센트 인하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그러나 조지 헤이맨 장관은 녹색당의 무료 대중교통 수단 제공 건을 거부했다. 주정부는 지난 2년간의 팬데믹으로 주 내 대중교통 수단 이용 주민들이 급감하자, 8억2천만 달러를 조달해 해당 서비스 운영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냐 훠스트노 녹색당 당수는 주정부의 무료 대중교통 수단 제공 반대에 강한 실망감을 보였다. 트랜스링크측도 녹색당의 제안은 재정상 비효율적인 방법이며, 주 내 차량 통행량을 감소시키지도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랜스링크의 티나 로브그린 대변인은 4개월 간의 무료 대중교통이 운행될 경우, 약 1억6천만 달러의 경비가 소요된다고 전했다.

주정부는 이미 저소득층의 노령 주민들과 장애 주민들 그리고 대학생들을 위한 U-Pass 제공 등으로 인해 많은 재정 부담을 안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밴쿠버아일랜드 지역의 공공 교통운행을 담당하는 BC교통국은 4개월 간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약 2천 80만 달러의 재정 적자를 낳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