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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신민당 지지율 44%…여전한 인기 유지

2022-08-02 23:26:57

BC신민당은 존 호건 수상의 지병으로 인한 퇴임 발표로, 차기 당수 선출을 곧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당의 앞날에 긍정적인 면이 보이고 있어 당 안팎에서는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최근 BC주의 열악한 의료 시스템 운영과 생활비 상승 등으로 주민들의 삶의 수준이 낮아질 대로 낮아져 있지만, BC신민당(NDP) 정부에 대한 주민 지지율이 BC자유당을 누른 채 여전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야당 자유당 28%, 녹색당, 보수당 12% 지지율

주민들 의료개선, 경제회생 노력에 긍정 평가

더구나 BC신민당은 존 호건 수상의 지병으로 인한 퇴임 발표로, 차기 당수 선출을 곧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당의 앞날에 긍정적인 면이 보이고 있어 당 안팎에서는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BC신민당은 지난 2020년 총선 이 후로 주민 지지율이 살짝 내려가는 양상을 보이는 듯 했으나, 이번 레거사의 조사 결과, 조사 대상 주민들의 약 44%가 BC신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한편, 케빈 활콘이 이끄는 BC자유당은 28%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BC자유당(Liberals)은 추후 당명을 곧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녹색당(Greens)과 보수당(Conservatives)은 각각 이번 조사에서 12% 지지율을 보였다.

레거사 스티브 머 삽 부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가 지난 2020년 총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한다. BC신민당은 지난 총선 때와 거의 같은 결과를, BC자유당은 오히려 약간 낮은 지지도를 보였다.

머삽 부대표는 “현재와 같은 위기 정국 속에서 여당이 2년 전과 같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고 했다. 그는 “존 호건 수상의 조기 사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존 호건 수상이 주 내 의료 서비스 개선과 경제 회생에 큰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긍정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존 호건 수상은 지난 해 저스틴 트루도 연방수상을 만난 자리에서 BC주에 대한 연방 정부의 즉각적인 의료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이 달 63세가 되는 존 호건 수상은 지난 6월, 지병을 이유로 주수상직을 사임했으며, 12월 신민당 차기 당수 선출시까지 잔여 임기를 채울 예정이다.

존 호건 수상은 올해 들어 빅토리아 로얄 BC 박물관 건립을 놓고,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6월 관련 모든 정부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전 주법무부 및 주택부 장관직을 맡고 있었던 데이비드 에비 전 장관이 12월 당수직에 오를 전망이다. 에비 후보는 현재 BC신민당 내의 유일한 당수 선출 후보로 등재되어 있으며, BC신민당 소속 48명의 의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