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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택구매자 1% 불과…첫 집 구매도 급락

2022-08-16 08:29:04

외국인 관련 주택구매는 2019년 4월 이후 2%, 2020년 6월 이후에는 1.5%를 넘은 적이 없다.

BC주정부가 주택시장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개입을 시작한 후 정책의 최초 목표였던 외국인 구매자가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재무부의 가장 최근 재산세 납부 자료에 따르면 6월의 외국인 구매자 비중은 1%였다. 외국인 구매자의 하락세는 팬데믹 이전부터 시작돼 해외 잠재 구매자들의 여행길이 열린 이후까지 이어졌다.

올 상반기, 써리(84건),

리치몬드(64건), 밴쿠버(44건) 순

외국인 관련 주택구매는 2019년 4월 이후 2%, 2020년 6월 이후에는 1.5%를 넘은 적이 없다.

2016년 외국인 관련 거래비중은 9% 였는데 이 때부터 주정부는 거래가격의 15% 의 외국인 구매 추가세를 도입하면서 시장에 개입했다.

추가세 도입 직후 그 해 8월에는 모든 주택유형의 외국인 거래비중이 1.4%로 급감했다가 2017년에 다시 3~4%로 반등했다. 정부가 2018년 2월에 이 세율을 20%로 인상하자 3% 미만으로 다시 하락했고, 팬데믹 봉쇄가 풀린 이 후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각 시의 재산세 집계에 따르면 올 해 상반기에는 써리, 리치몬드, 밴쿠버에서 외국인 주택구매가 가장 높았다. 84건인 써리가 외국인 구매가 가장 많았고 리치몬드(64건), 밴쿠버 (44건)가 그 뒤를 따랐다.

총 11개 시가 외국인의 주택구매를 보고했고 메트로밴쿠버 외곽 지역으로는 위슬러가 유일하게 외국인 부동산 구매자를 보고했다.

외국인 구매자 비중이 낮아진 것은 주택공급이 부족해 외국인의 현지인과의 경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캐나다정책대안센터의 마크 리는 “밴쿠버와 BC주의 부동산을 구매하려는 외국인이 아직 많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정책의 효과와 주정부 세수익을 올리는 ‘윈,윈’ 효과를 달성했지만 BC주의 주택공급 부족과 가격상승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했다.

이번 집계에서 주목할 것은 첫 집 구매자의 급락이다. 상반기 첫 집 구매는 4,426건으로 작년 동기간의 8,130건 보다 46%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