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시 일부 학교들은 재정균형을 맞추기 위해 학교 급식의 메뉴를 변경하고, 일인 당 급식량을 줄이기로 했다. 예를 들면 한 끼에 해당하는 닭고기의 양을 줄여, 그에 맞춰 야채량을 더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도 물가상승의 악 영향이 미쳐지고 있다.
학교 급식 준비 비용 약 33% 상승
메뉴 변경 및 일인 당 급식량을 줄여
밴쿠버시 일부 학교들은 재정균형을 맞추기 위해 학교 급식의 메뉴를 변경하고, 일인 당 급식량을 줄이기로 했다. 예를 들면 한 끼에 해당하는 닭고기의 양을 줄여, 그에 맞춰 야채량을 더하고 있다. 또 요리법에도 변화가 오고 있다. 통고기 대신 후라이드 야채를 곁들이는 식이다.
지난 해 같은 시점에 비해서 학교 급식을 위한 준비비가 약 33%정도 상승됐다.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도 급식비 상승율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밴쿠버의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일주일에 2회 정도 무료 점심 급식이 이루어져 왔으며, 추가 요청시에는 1-5달러 선에서 제공되어 왔다. 그러나 향후 물가상승으로 인해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며 이에 따라 무료 급식 혜택을 받게 되는 학생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 후 전망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학생들 및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일부 학교들은 운동장 모퉁이에서 키운 각종 야채들을 재료비 절감을 위해 일부 급식 메뉴로 이용하기도 한다. 그 동안 많은 수의 주민들 및 업체들이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무상으로 동참하기도 했으나, 물가상승 여파로 그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밴쿠버교육청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학교 급식 프로그램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밴쿠버시에서는 약 3천여 명, 써리시에서는 약 2천 여명의 학생들이 학교 급식 프로그램 혜택을 받고 있다.
써리 교육청의 매튜 리틴더 대변인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학교 급식 프로그램이 축소될 것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학교 급식 관계자들은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오히려 학교 급식 프로그램 활동이 증가돼 오다가 다시 위축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BC교육부 제니퍼 와이트사이드 장관은 관련 기관 봉사자들의 의견을 소집한 뒤, 해당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추가로 6천만 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량도 동반 상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