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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부녀, ‘원주민 이야기’ 그림책으로 내놔

2022-10-25 20:35:25

스카다 시리지의 첫 두 권은 새라 데이비드슨이 태어나기 전의 시절이다. 그녀의 부친이 책의 공저로 등장하는 것은 책 내용의 대부분을 그가 딸에게 구두로 전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라 플로렌스 데이비드슨은 자신의 부친 로버츠 데이비드슨과 함께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발간했다. 스카다 Sk’ad’a시리즈로 알려져 있는 이 그림책들은 데이비드슨이 야코온강 근처 원주민 마을에서 자랐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그의 삶의 스토리들을 흥미롭게 담고 있다. ‘스카다’라는 말은 원주민 용어로 학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라 데이비드슨은 현재 사이먼프레이져대학교SFU 교수로 재직 중이다.

스카다 Sk’ad’a시리즈 스토리

새라 작가 “원주민들의 삶과 애환 등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 제공키 위해 집필”

그녀는 이 그림책을 통해 부친의 어린 시절과 자라난 과정 그리고 부친이 현재 할아버지가 되기까지의 원주민으로 살았던 시절들을 회상하고 있다. 그녀는 인간에 대한 학습 과정은 시대와 형편 그리고 환경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자신의 부친의 전 생애를 돌아보면서 이를 모든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돼 그림책 출간을 하게 됐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스카다 시리지의 첫 두 권은 새라 데이비드슨이 태어나기 전의 시절이다. 그녀의 부친이 책의 공저로 등장하는 것은 책 내용의 대부분을 그가 딸에게 구두로 전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 그림책에서 그녀는 자신의 형제인 벤과 함께 하이다 그와이 강에서의 어린 시절 고기를 잡으면서 보낸 때를 얘기한다. 그녀는 이 시절이 자신의 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고 회상한다. 네 번째 책에서 그녀는 가족들과 미 알라스카주 하이다부르그에서의 생활을 말해 주는데, 특히 형제와의 추억이 깊이 담겨 있다. 그녀의 형제는 이 책이 출간되기 전에 사망했다.

그녀는 자신과 같은 원주민들의 일상이 캐나다 역사의 한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책들의 시리즈 발행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녀는 원주민들이 과거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이들의 삶이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그녀는 지금도 원주민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으므로 이 책들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하이다 원주민 부락의 재나인 깁슨이 이 그림책들의 삽화를 맡아 그렸다. 새라 데이비드슨은 이 그림책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캐나다에 오래 전부터 거주해 온 다양한 원주민들의 삶과 애환 등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