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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헤븐 김이 전하는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

2023-02-10 11:37:03

제4회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 공모전이 열린다. 청소년들이 예수님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문학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정한다는 취지다.
당선작은 6 작품으로 사랑상 $300, 소망상과 믿음상 각 $200, 나눔상 3명 각 $100의 상금이 주어진다. 응모 분야는 시 2편 또는 산문 1편(수필,간증글,생활 수기)-A4용지 글자 크기 10, 1매~3매 이내 /*초•중•고 재학생만 응모 가능하다. 신청시 이메일을 보낼 때 제목 <제4회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 응모작>이라 표기해야힌다. 또한 작품 끝에 이름, 연락처(소속 교회, 학교, 학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와 간단한 자기소개서 첨부하면 된다. 응모 마감은 4월1일 당일 도착 이메일까지 유효하다. 당선작 발표는 4월15일 밴쿠버교육신문 밴쿠버 조선일보, 밴쿠버 크리스천 신문에서 볼 수 있다. 문의는 (778)994-9144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예함 줄리아 헤븐 김
공모전 주최자 인터뷰

공모전을 시작한 이유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을 제정하게 된 이유를 말씀드리기 전에 예함에 대해 먼저 설명해 드릴게요. 예함은 ‘예수님과 함께’의 준말로 저의 아호입니다. 저는 뿌리 깊은 모태 불교 신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절을 드나들던 사람이었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에 크게 감동하여 빅토리아의 ‘Glad Tidings Church’에서 2007년 5월 6일에 세례받았습니다. 제가 세례받고 조금씩 변화되는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던 두 아들 또한 스스로 자원해서 그 이듬해 2008년 5월 4일에 세례를 받았어요. 아들들보다 제가 일 년 먼저 세례받다 보니 두 아들이 세례받고 이틀 뒤에 저의 첫 세례 기념일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두 아들에게 엄마의 첫돌, 첫 생일이니 “난 오늘부터 한 살이다.”라는 말로 웃음을 주며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도네이션을 해야겠다고. 말했지요. 너희들 세례 기념일도 엄마와 이틀 차이이니 앞으로 각자 생일 파티하지 말고 대신 생일 파티에 들어갈 비용을 5월 첫째 주에 기부하자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기부는 곧바로 시행하며 빅토리아 한인 유학생(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빔밥 전도에 동참하기도 하고, 홈리스들에게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식사를 제공하기도 하면서 기부는 다양한 곳으로 폭을 넓혀갔습니다.
해마다 두 아들과 저의 세례 기념일을 성실하게 지켜가던 어느 해 문득 환갑이 되는 해에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을 만들어서 하나님을 믿는 학생들에게 용돈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것은 저의 몇 안 되는 버킷리스트 목록에 들어갔고 2020년 드디어 제가 환갑이 되던 해에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을 제정하고 올해로 벌써 4회를 맞아 공모전 포스터가 새해 벽두의 곳곳에 붙었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심사에 중점을 두는 점
공모에 응모하는 학생들이 대다수 이민 2세인데요. 이곳에서 태어났거나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이민을 온 학생들입니다. 그래서 영어가 한국어보다 편리하고 더욱이 한글로 글을 써서 응모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심사에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중점으로 두지 않습니다.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의 취지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관한 글로서 예수님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과 기회를 얻고자 마련한 상입니다. 그것에 심사의 기준을 두고 수상작을 선정하기 때문에 중심이신 하나님이 글 속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시나 수필은 입상의 조건에 맞지 않아 배제합니다.

심사 과정
응모작품 중에 가끔 저학년 어린이들의 순수한 언어가 상실된 점입니다. 은혜롭고, 아름다운 시였음에도 수상작에 들지 못한 이유는 저학년 학생의 시선에서 적은 순수 창작이라고 느끼기 어려울 만큼 진부하고 어른스러워 되레 느낌을 반감시킵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잘못했거나 순수하지 못하거나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가정에 배인 부모님의 독실한 믿음을 보고 자연스럽게 믿음의 어른 언어를 배운 건데요.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즉 그 나이에 구사하는 언어를 사용할 때 더 사랑스럽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봤습니다.
어린이의 언어는 어린이만 사용할 수 있고 기한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소중하고 아름다운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상 작품 선정은 응모자들의 학년 및 한글 수준 등을 참작하기 때문에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은 맞춤법, 띄어쓰기가 잘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솔직하고 자유롭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전년도 수상자도 지원 가능
그렇습니다. 당선되었다고 문단에 등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속 수상이 가능하고 1회부터 지난 3회까지 응모하고 수상한 학생도 있고, 2, 3회 연속 수상한 학생도 있지요. 3회 때는 2회 때 응모했던 학생들의 재도전이 많아져서 무척 고무적인 일입니다.
올해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 포스터는 2회와 3회 때 수상했던 조민우 군이 자원해서 포스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제겐 이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이고 기적입니다.
활동 계획
지난해는 제가 예상하지 못한 건강 이상으로 많은 시간을 병치레에 할애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좀 더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제10회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의 수상 작품까지 책으로 엮었으면 합니다. 학생들의 글 속에 담긴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아름답고 감사한지요. 저도 그 은혜를 공유하며 무척 행복했습니다. 그것을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한인 사회에 한 마디
의외로 곳곳마다 한글학교가 있어서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와 가르치겠다는 부모의 의지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되어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조금만 더 관심을 두고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를 비롯하여 두 아들 역시 각자 필요한 곳에 망설이지 않고 서슴없이 기부하는 것을 보고 몸에 배는 습관처럼 기부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부 액수는 중요하지 않아요. 온전한 기쁨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도네이션이지요.
강요에 의해서 또는 남에게 드러내기 위한 과시용 기부는 안 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그것은 자기만족으로 치우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적은 것이라도 나눌 줄 아는 마음부터 지녀야 하고 한 번 두 번 쌓여가다 보면 언제 어디서든 누군가를 향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 손길이 따뜻한 한인사회를 만들어가는 작은 디딤돌 하나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