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누드 잡지 플레이보이지의 바니걸로 등장한 최초의 캐나다 여성은 밴쿠버 출신의 파멜라 고든이다. 그녀는 1962년 3월호 플레이보이지에 첫 선을 보였으며, 당시 임신한 상태의 10대 소녀였다. 사진=VANCOUVER SUN
유명 누드 잡지 플레이보이지의 바니걸로 등장한 최초의 캐나다 여성은 밴쿠버 출신의 파멜라 고든이다. 그녀는 1962년 3월호 플레이보이지에 첫 선을 보였으며, 당시 임신한 상태의 10대 소녀였다.
밴쿠버 출신, 향년79세
1962년 3월, 캐나다 최초 플레이보이지 모델
당시 임신한 상태의 10대 소녀로 데뷔
지인들 “자유로운 영혼의 삶을 살아”
플레이보이지에 진출한 밴쿠버 출신의 유명 여성 스타들은 이 후 파멜라 앤더슨과 도로시 스트래튼으로 이어진다. 앤더슨과 스트래튼과는 달리, 파멜라 고든은 당시 바로 세간의 눈길에서 사라져 버린다. 당시 미 시카고로 진출했던 고든은 BC주 미션으로 돌아왔으며, 최근 애보츠포드 병원에서 폐렴과 심장발작으로 향년 79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다소 문란한 삶을 살았던 그녀는 노후에 기독교인이 됐다고 그녀의 딸 인디아 고든은 말한다. 고든은 생전 자신이 10대 시절에 누드 모델이 됐던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1962년에 딸을 낳은 고든은 모친에게 딸을 맡기고 시카고로 가서 누드 모델 생활을 이어갔다. 딸을 낳았지만, 고든은 평생 거의 독신으로 지냈다. 그녀는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녀는 미국에서 당시 유명 헐리우드 배우였던 데니 케인 및 랫 팩 등과 가까이 지냈다. 그녀는 플레이보이지의 창업자인 휴 헤프너로부터 여러 장의 편지를 받았으며, 많은 남성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1960년대 몬트리올에서 댄서와 배우로도 활약했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도 잠시 거주했다.
그녀는 BC주에 와서도 한 곳에 오래 정착하지 않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골든, 켈로나, 오소유스, 화이트락 그리고 미션 등지를 옮겨 다녔다. 고향에 온 그녀를 향해 여러 매체 등에서 접촉을 해 왔지만, 그녀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조용한 삶을 이어 갔다. 그녀는 남의 이목이나 관심을 받는 것을 원치 않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영혼의 삶을 살았다고 그녀의 딸은 말한다.
그녀는 밥 존슨과 두 번째의 결혼을 했고, 아들 로빈을 낳았다. 그녀는 평생 세 번의 결혼을 했지만, 안정하지 못 한 채로 자주 고향인 BC주로 돌아왔으며, 가족들과 친구들이 살고 있는 고향에서 마침내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