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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찾아가세요 여러분…1억9천만달러 금고에서 낮잠

2023-05-25 00:46:43

현재 BC주에서 이와 같이 주인을 찾지 못한 현금이 1억9천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현재 이용하는 특정 금융기관을 알리지 않았거나, 바뀐 주소를 알리지 않고 퇴사를 했거나, 혹은 재판 결과로 얻은 수익을 모르고 있는 주민들이 이에 대부분 해당된다.

전화나 이메일 혹은 우편 등을 통해 현금 수익 수령을 알리는 소식이 전달되고 있지만, 관련 주민들은 사기성 메일이나 스캠으로 판단하고 이를 거부하는 해프닝이 이어지고 있어 시대의 조류에 씁쓸함이 더해지고 있다.

금융사기 기승으로 수익금 주인 찾는데 힘들어

대상자 연락해도 사기, 스캠 메일로 판단 무시

BC Unclaimed Property Society,

‘ 주인 찾아주기 운동’ 시작

현재까지2천160만 달러 주인 찾아

그러나, 쉐리 맥레난과 린제이 무어 등은 주민들에게 실제로 수익을 전달하고 있다. 찾아가지 않는 현금에 대해 주인을 찾아 주기 위한 단체인 B.C. Unclaimed Property Society에서 ‘수익금 주인 찾아주기 운동’이 개시됐다.

쉐리 맥레난과 린제이 무어도 이 단체에 속해 있다. 이 단체는 지난 20년 전부터 은행이나 재판소 혹은 정부 산하 기관 등지에서 주인이 찾아가지 않고 남아 있는 현금들을 상대로 주인 찾아주기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이 단체의 진의를 오해하고 이를 사기 활동으로 간주, 무시해 버리기도 한다.

5월 한 달 동안 이 단체의 활동으로 주인을 찾은 총 금액은 198만 달러에 이른다. 개인적으로는 적게는 몇 백 달러에 달하고 있다. 무어는 매년, 주민들에게 이 단체의 이름과 성격을 알리면서 활동을 하고 있으나, 아직도 이를 사기 혹은 스캠 등으로 의심하는 주민들의 수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주인을 잃은 현금에 대해 주인 찾아주기 운동을 벌이는 이 같은 활동 단체는 캐나다에서는 BC주를 비롯해 총 4개 기관이 있다. 은행, 신협credit union, 재판소 그리고 정부 기관들이 현금 주인을 찾지 못해 이 기관에 의뢰를 맡기고 있다. 현재 BC주에서 이와 같이 주인을 찾지 못한 현금이 1억9천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현재 이용하는 특정 금융기관을 알리지 않았거나, 바뀐 주소를 알리지 않고 퇴사를 했거나, 혹은 재판 결과로 얻은 수익을 모르고 있는 주민들이 이에 대부분 해당된다. 지난 해에는 170만 달러가 주인을 찾았으며, 이 기관에 의해 주인을 찾은 총 금액은 2천160만 달러가 넘는다. 특히, 수혜자가 노년이 돼 찾아가는 현금은 해당 주민에게 더욱 큰 가치가 있다.

한편 이 기관이 설립된 2013년 이 후로 주인을 찾지 못한 5천5백만 달러가 사회에 기증되기도 했다. 기증된 기금은 폭력 방지 및 아동 지원금 등에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