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도 총리는 21일 P.E.I. 몬테로시 아카데미 방문에서 국내 주택공급이 빠른 인구 증가를 따라갈 수 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부의 이민정책을 옹호하는 한편 친 이민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대학들 국제유학생 거주공간 대책 마련해야”
연방정부는 주택시장에 대한 압박을 덜기위해 국제유학생 수의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
숀 프레이저 주택인프라커뮤니티 장관은 21일 샬럿타운에서 열린 연방자유당 내각회동에서 기자들에게 “국제유학생 상한제는 우리가 고려해야 할 옵션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 수치에 따르면 작년 캐나다는 80만명이 넘는 국제유학생을 유치했다.
지난 연방이민부 장관에서 8월 내각개편에서 연방주택부 장관으로 임명된 프레이저 장관은 대학관계자들과 만나 학생들이 빡빡한 임대시장에서 살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대학들이 기록적인 수의 국제유학생들을 계속해서 데려올 것이라면, 그들이 살 곳을 확실히 마련하는 대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유학생들을 착취하고 주택위기를 악화시켰다고 비난한 일부 대학들을 겨냥했다.
“유학생들을 위한 공간보다 5~6배 더 많은 유학생들이 등록되어 있는 대학들은 스스로에게 꽤 어려운 질문을 하기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밀러 연방이민부 장관과 함께 좋은 사립대학과 그러치 못한 대학들을 가려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의회 개회를 앞두고 첫 회동을 갖은 저스틴 트루도 수상의 새 내각에는 주택위기 해결이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 자료에 따르면 주택가격을 내리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약 2백만호의 임대유닛을 포함해 580개의 새 집이 필요하다.
주택부족 신규 이민자 탓
최근 움직임에 대해 ‘경계’
프레이저 장관은 저렴한 주택의 부족을 신규 이민자들 탓으로 돌리는 최근 움직임을 경계했다.
“우리는 캐나다에서 수 십년 동안 진행된 주택문제에 대해 새 이민자를 비난하는 대화를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피에르 포일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자유당이 이민정책을 두고 국민을 양분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루도 총리는 이웃 갈등에 에너지를 쏟으면 월세를 낼 수 없다는 현실을 잊을 것이라며 이는 선동가들이 흔히 사용하는 전략이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트루도 총리는 21일 P.E.I. 몬테로시 아카데미 방문에서 국내 주택공급이 빠른 인구 증가를 따라갈 수 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부의 이민정책을 옹호하는 한편 친 이민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