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는 26일 주택 건설 5개년 계획안을 발표했다. 따라서 향후 5년 뒤에는 주 내 10개 시에 총 6만여 채의 신규주택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 자치 시들은 주정부나 연방정부로부터의 재정 지원이 없이는 이같은 목표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10개 시에 총 6만여 채의 신규주택 건설

“인구 층 밀집되고 있는 지역들 우선 순”

이 날, BC주택부 라비 캘론 장관은 사니치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정부의 주택 건설 계획안을 발표했다. 그는 “지역별로 늘어나는 인구 수에 맞춰 주택이 공급돼야 할 형편이지만, 주택 건설업자들이 뛰어 오르는 물가와 건설비 및 자재비 그리고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노동비 상승 등으로 현재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캘론 장관은 사니치시 딘 머독 시장과 함께 한 이 날 자리에서 주 내 10개 시에 6만여 가구가 새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층이 특히 밀집되고 있는 지역들을 우선 순위로 해서 주택 건설이 이루어지게 되며, 6만 가구들 중 1만6천8백 가구 정도는 시가보다 낮은 선에서 분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부 계획에 애보츠포드는 7천2백40 가구, 델타 3천6백7가구, 캠룹스 4천2백36가구, 포트무디 1천6백94가구, 사나치 4천6백10가구, 밴쿠버시 2만8천9백가구, 빅토리아시 4천9백2가구, 노스 밴쿠버 천8백38가구, 웨스트밴쿠버 1천4백32가구 그리고 오크 배이는 6백64가구 등이 해당된다.

주정부는 해를 거듭하면서 16-20개 시들도 더 포함시켜 나갈 예정이다. 대규모 주택 단지들과 더불어, 인구 수에 맞춰 공원 및 자전거 도로 그리고 레크레이션 센터 등이 부가로 설립될 계획이다.

우선 선정된 10개 도시는 무엇보다도 인구 층이 밀집돼 있고, 따라서 주거지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캘론 장관은 “우선 선정 10개 도시는 관련 자료들을 종합해서 선정된 것이지, 여기에 정치적인 이권이 개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크 베이시 케빈 머독 시장은 주택 건설 작업에 주정부의 재정 지원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과 캘론 장관은 지난 25일, 저스틴 트루도 수상을 만나 주택 건설 사업을 위해 40억 달러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