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에 의해 범죄 현장으로 인정돼,  

소유주로부터 정부 측에 압수된 부동산 

밴쿠버시 3598 E. Georgia St. 위치, 

이 주택의 시가152만 달러로 알려저 

 이스트 밴쿠버 지역에 소재한 전 헬스 엔젤스Hells Angels(마약폭력범죄조직단)의 한 클럽 하우스가 주택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클럽하우스는 BC주정부에 의해 범죄 현장으로 인정돼, 소유주로부터 정부 측에 압수된 부동산이다.  

2층으로 돼 있는 이 주택에는 방이 3개 있고, 백야드도 보인다. 물론 헬스 앤젤스 로고는 이미 떼어진 상태다. 밴쿠버시 3598 E. Georgia St.에 위치한 이 주택의 시가는152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 주택은 캐나다 연방 대법원에 의해 압류 처분을 받았으며, 현재 그 소유권은 BC주정부가 갖고 있다.  

당시 3채의 헬스 앤젤스 클럽 하우스가 압류 처분됐는데, 나머지 두 채는 BC주 캘로나시와 나나이모시에 위치해 있다. 헬스 엔젤스 측은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헬스 엔젤스 측에 의해 지난 17년간 1억5천5백만 달러의 현금과 여러 채의 자동차 및 주택 그리고 호화 유명 백 들이 이들의 범죄 행각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조직 범죄단체들의 소탕 및 관련 범죄 근절을 위해 그동안 수사 활동을 적극 전개해 이들과 관련된 재산들을 법에 근거해 압수해 왔다. 범죄 관련 물품 시민 압수국의 필 토우텔 대표는 정부의 이 같은 활동은 법적인 근거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합법적이라고 말한다. 헬스 엔젤스 측에 의한 항소심은 거부됐다. 법원은 해당 주택들이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범죄 활동의 근거지로 재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헬스 엔젤스 활동 단속은 2006년부터 시작됐다. 정부 측에 의한 압류 및 몰수 판결이 내려지는 범죄 사건들의 경우, 정부는 해당 압수 품들을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일부에서는 헬스 엔젤스의 재산을 정부가 막무가내식으로 매각하는 것에 의구심 및 동정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BC시민자유협회의 비버트 잭 대표는 “현재 법상으로는 대규모의 범죄 활동과 관련된 자산이나 물품 등에 대해 정부가 몰수 및 압류 절차를 통해 매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법적 조항은 없다”고 말한다. 그는 “이번 헬스 엔젤스 건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세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보통 협회가 다루는 건들은 매우 작은 규모이고, 행정 절차상으로도 매우 다양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