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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환자에 병원들 옥외에 ‘이동식 응급실’ 마련

2023-11-15 17:53:52

마운트 세인트 죠셉 병원은 독감 시즌에 늘어나는 환자들의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 병동에 임시 증축을 했다. 사진=NICK PROCAYLO

응급 환자 치료를 받기 위한 방책

최근 감기 및 독감 관련 환자 증가

메트로 밴쿠버 일부 병원들이 옥외에 이동식 응급실을 마련하고 있다.

응급 치료를 받기 위한 환자들은 늘어나고 있으나, 병원 관련 시설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마련된 방책이다.

써리 메모리얼 병원은 이번 겨울을 앞두고 이 같은 이동식 응급실을 마련했다. 밴쿠버 마운트 세인트 죠셉 병원도 늘어나는 응급 환자들을 위해 병원 건물 밖에 간이 응급 대기소를 설치해 놓고, 환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환절기 및 동절기를 앞두고 호흡기 질환 관련 응급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BC보건부의 보니 헨리 박사는 어린이 호흡기계 응급 환자들이 증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에드리언 딕스 보건부 장관은 올 해 감기 및 독감 관련 어린이 환자 사망 건수가 지난 해의 6건에 비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우려를 나타냈다. 딕스 장관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지난 후, 지난 해 겨울부터 감기 및 독감 관련 환자 수 및 사망자 수가 팬데믹 이전에 비해 증가됐다”고 말했다.

현재 써리 메모리얼 병원의 경우, 어린이 감기 및 독감 환자 수가 일일 평균 30명을 넘어서고 있어 의료진들은 응급실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환자의 경우, 동반되는 가족들이 있어서 이들을 위한 응급실 공간이 더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써리 미모리얼 병원의 마샤 클라우셔 행정 담당관은 말했다. 병원 건물 내의 응급실이 만원일 경우, 추가 환자들은 건물 외부에 마련된 임시 이동식 응급 치료 공간으로 배정되며, 이곳에서 간호사의 돌봄을 받게 된다.

클라우셔는 프레이져 보건국 산하에서 이 같은 옥외 이동식 응급실 시설이 병원에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이동식 응급실은 이 달 말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브렌다 로크 써리 시장은 “이 같은 간이시설이 써리시 병원에서 운영된다는 것은 매우 불행스럽고 슬픈 일”이라고 하면서, 28억8천만 달러가 들어가는 주정부의 써리시 2차 대형 병원 건립 건 조차 지연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 병원은 당초 예상보다 2년이 지연된 2029년도에나 완공될 예정이며, 환자 치료는 2030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