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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사진작가 고 다이앤 에반스 사진전 열려

2023-12-19 23:16:49

1979년 헤이스팅스 경마장에서 찍은 사진. 올해 초 사망한 밴쿠버 유명 사진작가 다이앤 에반스의 작품 전시회가 노스 밴쿠버 폴리곤 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다. 전시회는 2월 25일까지 열린다. 사진=DIANE EVANS

노스 밴쿠버 폴리곤 화랑에서 밴쿠버 유명 사진작가로 활동해 온 다이앤 에반스Diane Evans의 유고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작가다운 기질 한껏 살려 멋진 작품 만들어

작품 활동, 전시, 기획 등 ‘다재다능’

언제 어디서든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을 포착

1954년 11월 23일 버나비서 출생..향년 68세

폴리곤 화랑의 레이드 쉬어 기획관은 다이앤 에반스는 타고난 사진작가였다고 호평한다. 그는 에반스가 평생 자신의 사진 작가다운 기질을 한껏 살려 작품을 만들고, 기획하고, 전시해 왔다고 한다. 쉬어 기획관은 다이앤 에반스가 사진 제작 및 작품 활동, 전시의 귀재였다고 덧붙인다. 다이앤 에반스는 지난 6월 23일 희귀성 암으로 68세의 생을 마감했다.

폴리곤 화랑 1층에 그녀의 수많은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화랑 입구에 대형 흑백 사진 한 점이 눈에 띈다. 이 사진은 1979년, PNE 경마장에서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고 있다. 총 17명의

관객들은 각양각색의 자세와 표정으로 경마 경기에 몰입, 관람하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PNE 애완견 쇼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보인다. 에반스는 버스 안에서 창밖의 광경을 찍은 특이한 광경의 사진들도 선보인다.

캐나다국립화랑, 밴쿠버 아트 갤러리, 사스카툰 라메이 모던 화랑 등에서 그동안 에반스의 작품들이 소개된 바 있으나, 그녀는 자신의 대부분의 작품들을 개인소장해 왔다. 에반스는 평소 아이폰을 들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든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을 포착해 왔다고 친구들은 말한다.

다이앤 에반스는 1954년 11월 23일 버나비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부친은 도우그 에반스Doug Evans로, 버나비시 시위원을 지낸 바 있으며, 밴쿠버 국제 목재 조각협회의 대표직을 맡은 바 있다. 그녀는 1978년, 밴쿠버 아트 스쿨에서 사진 전공으로 학위를 받았다. 이 학교는 현재 에밀리 카 대학교의 아트 및 디자인 전공에 속해 있다. 그 후 그녀는 에밀리 카 대학교 사진학과에서 1996년부터 2019년까지 교수직을 맡아 왔다.

그녀의 동료인 캐린 부바스는 “에반스가 젊고 유능한 사진 작가 지망생들에 많은 격려와 영감을 전달해 왔다”고 한다. 에반스는 1987년부터 폴리곤 화랑에서 작품을 전시해 왔다.

에반스의 이번 폴리곤 화랑 전시회는 내년 2월25일까지 열린다. 폴리곤 화랑은 노스 밴쿠버 론스데일 끝 편인 101 Carrie Cates Court에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