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윤아 15세 버나비 노스 학생 ‘미스 틴에이지 버나비 2026’ 왕관 차지

2026-07-23 14:31:27

 8월 전국대회 출전… 소아암 연구 지원 캠페인 ‘Bloom Beyond’도 활발

버나비에 거주하는 15세 계윤아(Sophia Kae) 학생이 미스 틴에이지 버나비 2026(Miss Teenage Burnaby 2026)’에 선발되며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청소년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소피아는 지난 3월 29일 밴쿠버 다운타운 델타 호텔 스위트(Delta Hotels Vancouver Downtown Suites)**에서 열린 대회에서 영예의 왕관을 차지했다. 버나비 노스 세컨더리(Burnaby North Secondary) 10학년에 재학 중인 소피아는 2026 VAYA Greater Vancouver Vocal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BC주 전역에서 참가한 13명의 참가자 가운데 인터뷰, 피트니스웨어, 이브닝드레스, 런웨이 워킹, 온라인 투표, 무대 공연 등 여러 심사를 거쳐 최종 상위 6명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계윤아 양은 오는 8월 토론토에서 열리는 ‘미스 틴에이지 캐나다 2026(Miss Teenage Canada 2026)’ 전국대회에 출전해 캐나다 각 지역 대표 30여 명과 경쟁하게 된다.

윤아는 4살 때 어린이집에서 당시 미스 틴에이지 버나비였던 줄리앤 니(Julianne Nieh)를 만나 사진을 찍었던 경험이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줄리앤이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지역사회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고, 미인대회가 단순한 외모 경쟁이 아니라 자신감을 키우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수개월 동안 인터뷰 연습과 무대 훈련을 이어가는 한편 학업과 자원봉사를 병행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윤아는 현재 ‘Bloom Beyond’라는 프로젝트를 직접 운영하며 소아암 연구기금 마련과 환아 지원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 캠페인은 독일에서 평생 간호사로 봉사하며 암을 극복한 할머니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됐다. 그녀는 “어린이는 누구나 마음껏 어린 시절을 누릴 권리가 있으며, 암 진단이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치료를 넘어 아이들이 기쁨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미스 틴에이지 버나비로 활동하는 동안 소피아는 모금행사 개최, 지역사회 행사 참여, 다양한 단체와의 협력, SNS 홍보 등을 통해 소아암 인식 제고와 연구기금 마련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캐나다 암협회(Canadian Cancer Society)를 위한 개인 모금 프로젝트 ‘Bloom Beyond by Sophia Kae’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광역 밴쿠버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과 공식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소피아는 노래와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으로 각종 음악축제와 경연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지역 시니어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스마트기기 사용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모교 초등학교에서는 읽기와 수학 멘토로 활동했다. 또한 버나비 노스 세컨더리 학생 리더십 프로그램에서도 학교 행사 기획과 학생 참여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소통 능력과 리더십을 키우고 있다. 장래희망은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보건과학(Health Sciences)에 진학한 뒤 피부과 전문의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윤아는 “진정한 성장은 불편함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시작됩니다. 미인대회는 왕관이 당신을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자신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노래를 하든, 모금 활동을 하든, 봉사를 하든 제 가치는 왕관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진정성과 친절,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가 진정한 가치라고 믿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