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사 스트리트 사이드Street Side는 써리에 34층짜리 콘도 타워인 주노 (Juno)의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주노는 언뜻 보기에 도시의 상업 지구에 위치한 루프탑 라운지와 실내 편의시설을 갖춘 요즘 흔한 현대식 콘도 중 하나로 보인다.

유연성· 경제성↑, 타운홈에서 아파트로

하지만 저층의 3베드룸 8개 유닛을 일명 ‘락-오프’ 스위트로 판매하는 차이가 있다. 락-오프는 한 유닛을 두 개의 별 개 유닛으로 나누거나 3베드룸 아파트를 2베두룸 아파트와 스튜디오로 분리할 수 있는 유연한 형식이다.

락오프 스위트룸이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메트로 밴쿠버 전역의 다가구 주택개발에 사용되는 이 개념이 타운하우스에서 아파트로 옮겨가는 추세이다. 주택 소유자에게 유연성과 임대 시 수익원을 제공하고 분양 수요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개발사들이 락오프식 유닛의 제공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예를 들어 써리는 가족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모든 콘도 개발은 의무적으로 3베드룸 유닛이 최소 10% 포함해야 한다. 하지만 3베드룸은 구매자에게 가격부담이 크다.

조나단 미즈 부사장은 “개발사의 의무사항과 고가로 인한 미분양 사태를 막기위해 스튜디오를 가족 구성원이 사용하거나 모기지 상환을 도울 수 있는 모기지 헬퍼로 임대할 있도록 3베드룸을 2베두룸과 스튜디오로 분리하는 아이디어를 냈고 시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열쇠가 별도로 있는 두 개의 독립형 유닛으로 세탁기와 건조기도 두 세트로 되어 있다. 이것은 언제든지 원할 때 가족들이 집을 분리해서 사용하거나 은퇴 후 임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미즈 부사장은 초기 관심도가 높아 앞으로 분리형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고 했다.

코퀴틀람에서는 지난 가을 스카이트레인 역 인근 구역에 록오프 스위트룸을 허용하는 법 개정이 제안되어 경제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다.

당시 코퀴틀람 시의회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8개 프로젝트에 걸쳐 개발 승인의 다양한 단계에 있는 약 210개의 록오프 스위트룸이 있다. 회의록은 밴쿠버에 있는 록오프 스위트룸의 70%가 임대로 사용되었다는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의 도시학 석사 프로그램의 린다 길런의 연구를 인용했다.

길런은 “이와 같은 유연한 주택형태는 주택 소유자는 모기지 헬퍼를 사용하면 은행으로부터 모기지 대출을 더 받을 수 있어 더 큰 집을 살 수 있고 임대인은 더 낮은 임대료로 집을 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장 경제성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또 록오프 스위트가 있는 타운하우스는 일반 타운하우스와 가격은 비슷하지만 잠재적으로 더 빨리 팔릴 수 있는 반면, 록오프 스위트 아파트는 시장이 이 새 주택유형에 적응하는 동안은 판매에 추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현재 6개의 메트로 밴쿠버 (버나비, 노스 밴쿠버지역구, 노스 밴쿠버, 포트무디, 써리, 밴쿠버)에서 타운하우스 단지와 아파트 건물에 록오프 스위트룸을 허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