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리스팅서비스 MLS시스템을 통한 메트로 밴쿠버의 주택 판매는 6월에도 계절 및 장기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구매자들 간의 경쟁이 줄어들면서 재고는 2019년 봄 이후 볼 수 없던 수준으로 계속 축적되고 있다.
거래 10년 계절 평균 보다 23.6% 낮은 수치
시장 재고 2019년 봄 이후 볼 수 없던 수준
광역밴쿠버중개인(GVR)협회에 따르면 6월 메트로 밴쿠버의 주거용 부동산 거래는 총 2,418건으로 2023년 6월의 2,988건보다 19.1% 감소했다. 이는 10년 계절 평균(3,166건) 보다 23.6% 낮은 수치이다.
“6월에도 구매자들은 이 맘 때 전형적이라고 생각하는 거래를 주저하는 추세를 이어 갔다. 반대로 판매자들은 여전히 주택을 시장에 내놓기에 바빴다.”고 앤드류 리스 REBGV 경제 및 데이터 분석 담당 이사는 밝혔다. “이러한 역동성은 재고 수준을 이미 팬데믹 이전부터 사라졌던 건전한 범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구매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모든 시장부문을 균형 잡힌 상태로 이끌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 달 메트로 밴쿠버 MLS시스템에 새로 매물로 등록된 주택, 타운 홈 및 아파트는 총 5,723개였다. 2023년 6월 매물(5,347건)과 비교하면 7% 많아졌고 10년 계절 평균치(5,554건) 보다는 3% 높은 수치이다.
현재 메트로 밴쿠버 MLS 시스템에 등록된 총 활성매물은 1만4,182 건으로 2023년 6월(9,990건) 대비 42% 증가했고 10년 계절 평균(1만1,790건) 대비 20.3% 많다.
주택, 타운 홈 및 아파트를 통합해 2024년 6월 현재 활성 매물 대비 거래의 비율은 17.6% 였다. 부동산 유형별로는 주택 13.1%, 타운 홈 21.1%, 아파트 20.3%이다.
과거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 비율이 지속적으로 12% 미만으로 하락할 때 가격에 하방 압력이 발생하는 반면, 몇 달 동안 20%를 초과할 때는 상승 압력을 받는 경우가 많다.
리스 이사는 “캐나다중앙은행의 7월 금리 발표를 앞두고 이번 여름 정책금리가 또 한 번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금리가 인하와 구매력이 개선된다고 해도 그 정도는 매우 약할 것이며 이는 구매자에게 유리하게 시장으로 기울게 하는 요인으로 남을 것” 이라고 리스는 예상했다.
6월 거래량이 평년보다 낮다는 것은 많은 구매자들이 여전히 주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로 인해 재고가 축적되고 시장 전반에 걸쳐 가격 상승 압력을 억제하고 있다.
”하지만, 거래수준 데이터는 좋은 가격대의 부동산은 여전히 빠르게 거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명한 구매자는 기회가 생길 때 가치를 발견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리스 이사는 강조했다.
메트로 밴쿠버의 모든 주택유형을 통합하는 MLS 종합기준가격은 120만7,100달러이다. 2023년 6월 대비 0.5% 상승했고 2024년 5월 대비 0.4% 하락했다. 유형별로, 주택의 거래는 694 건으로 2023년 6월(848건)에 비해 18.2% 감소했다. 단독주택 기준가격은 206만1000달러로 2023년 6월 대비 3.7% 상승했고 2024년 5월 대비 0.1% 하락했다.
아파트의 거래량은 1,245 건으로 2023년 6월(1,573건)에 비해 20.9% 낮았다. 기준가격은 77만3,400달러로 2023년 6월 대비 1% 상승했고 2024년 5월 대비 0.4% 하락했다.
타운 홈의 거래는 총 456 건으로 2023년 6월 (547건)대비 16.6% 감소했다. 기준가격은 113만8,100 달러로 2023년 6월 대비 3% 상승했고 2024년 5월 대비 0.6% 하락했다.
1.광역밴쿠버중개인(Greater Vancouver REALTORS)협회 포함지역: 보웬 아일랜드, 버나비, 코퀴틀람, 메이플 릿지, 뉴 웨스트민스터, 노스 밴쿠버, 핏메도우, 포트 코퀴틀람, 포트무디, 리치먼드, 사우스 델타, 스쿼미시, 선샤인 코스트, 밴쿠버, 웨스트 밴쿠버, 휘슬러
2.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REBGV)의 조직명이 2024년 2월 12일 광역밴쿠버중개인(Greater Vancouver REALTORS)으로 변경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