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 보수당 양대 당 접전 전망
유권자 11% 아직 지지 당 결정 못해
오는 10월 19일 BC주 총선을 앞두고 지난 주 돌연 붕괴된 BC연합으로 인해 3파전의 총선 정국이 갑작스럽게 양 대 당의 초접전으로 몰아지고 있다. 무작위 1,049명의 BC주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난 달 28-30일에 실시된 조사 전문기관 앵거스리드사의 설문 조사에 의하면, BC보수당conservatives은 조사 대상 주민들의 44%, 신민당NDP은 43% 그리고 녹색당Green은 1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여당인 신민당은 야당들보다 한 발 앞서고 있었다. 지난 달 28일, BC연합당의 케빈 팔콘 당수에 의해 BC연합당의 붕괴가 선언됐고, 팔콘 당수는 BC보수당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앵거스리드사의 샤치 컬 대표는 BC연합당이 선거를 포기함으로써 이번 총선에 예상치 못 했던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한다.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신민당의 총선 승리가 쉽게 예상됐다. 그러나 현재 주민들은 현재의 당혹스러운 선거 판세를 보면서 표심 결정을 고민하고 있다. 약 11%의 유권자들이 아직 지지당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당들의 당수 인지도 면에서는 신민당의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그동안 BC주수상으로서의 역할로 인해 독보적으로 우세하다. 보수당 존 러스타드 당수의 인지도 회복율은 상승 중에 있다.
한 편, 러스타드 당수는 성별 및 연령별 지지율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현재 BC 주민들에게 의료 및 주택 정책은 가장 큰 관심 분야다. 34세 이상의 여성 유권자들에게 이비 수상은 러스타드 보수당 당수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유권자들의 각 당에 대한 선호도 격차는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BC보수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58%는 총선 때까지 보수당 지지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신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경우, 41%만이 신민당 지지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재는 신민당을 지지하지만 앞으로 심경에 어떤 변화가 올지 모르겠다고 답한 주민들은 신민당 지지층의 19%에 달했다. 현재 녹색당을 지지하지만, 차선택으로 신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주민들은 녹색당 지지층의 66%로 집계됐다.
한편 신민당 소속의 밋지딘, 해리베인스, 브루스 랄스톤, 랍플레밍 등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