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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인터넷 정부 보조금 지원 난관에 부딪혀

2024-10-03 19:43:16

케이시 홉우드 씨의 딸 보그와 아들 로건. 이들 가족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을 위한 연방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텔러스사에서 할인된 인터넷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사진=ARLEN REDEKOP

고속 인터넷 설치로 폭탄 고지서 받아

텔러스, 저가로 서비스 제공키로 결정

홉후드, “동일 처지의 주민 상황 염려돼”

리치몬드에 거주하면서 두 자녀를 홀로 키우는 저소득층 케이시 홉우드 씨는 지난 몇 년 동안 연방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월 20달러를 지불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그녀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텔러스의 새 인터넷 서비스망이 설치되면서 그녀는 인터넷 사용료 폭탄 고지서를 받고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높은 가격의 사용료 고지서를 받고 그녀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텔러스사 담당자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알렸다. 그녀의 아들 로건은 초등학교 3학년으로, 방과 후 인터넷을 이용해 과제물도 하고, 종종 인터넷 게임도 즐겨 하고 있다. 이 후 그녀는 현재 이전 가격으로 더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받게 돼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주민들의 상황을 염려한다.

연방정부는 지난 2018년 BC주 및 알버타주 주민 약 19만명의 저소득 및 노년층을 위해 커넥팅패밀리즈Connecting Familie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저가의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텔러스, 벨, 로저스 등이 이에 동참 중이다. 안터넷의 속도에 따라 서비스 월 이용료는 각각 10달러, 20달러, 35달러 등으로 나뉜다. 홉우드 씨는 “이 같은 정부지원 서비스가 없었다면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처지가 알려지면서 텔러스사는 이메일을 통해 그녀에게 최근의 텔러스의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저가에 공급해 주겠다는 약속을 보내왔다. 텔러스사는 홉우드 씨와 같은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텔러스사 데런 엔트위슬 회장은 당시 정부의 프로그램에 동참하면서 곤경에 처한 주민들과 소통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그는 또 국내 저소득층 주민의 40% 정도가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는 정상적인 학습 활동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텔러스사는 기존 텔러스 서비스 이용 주민들이 기존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는 것에는 이용료에 변화가 없으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변경하거나 추가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에는 이용료를 따로 지불해야 한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