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관심사 중 4 개가 지갑관련 이슈
유권자 대부분 각 당의 정책방향 주시
이 달 19일은 BC주 총선이 있는 날이다. 유권자들은 BC주 총선의 최대 이슈로 물가를 꼽고 있다. 현재와 같은 고물가 시대에서 과연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주민들은 두려움을 나타낸다. 어느 정치 정당을 지원하든 간에 대부분의 주민들은 더 이상 고물가의 BC주에서 사는 일이 힘들다고 푸념한다.
지난 달 20-23일 사이에 무작위로 주민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레거사의 설문 조사에서 조사 응답 주민들은 한결같이 고물가를 지적했다. 주민들은 특히 주택비로 많은 돈이 지출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18-34세에 이르는 젊은 층은 고가의 주택비 지출에 탈진 상태다.
또 나나이모에 사는 부동산 자영업 관리 매니저인 브레드(62) 씨는 사업자들에게 주어진 사업 규제 조항들이 철폐돼 보다 활발한 경제활동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BC보수당Conservatives을 선택한 그는 현 신민당NDP 정부의 노숙자에 대한 정책은 실패했다고 지적한다.
남편과 함께 밴쿠버시 렌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최근 실직한 케이티(32) 씨는 BC신민당 정부의 주택 정책 이행이 더딘 감은 있지만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BC신민당에 한 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최근 보다 저렴한 가격에 렌트 아파트에 입주를 하게 됐다”고 했다. 그녀는 BC보수당이 집권하면 주 내 많은 기관들이 사유화될 것에 우려감을 나타낸다. 그녀의 부친은 2004년 BC철도가 당시 자유당 정부에 의해 매각되면서 실직했다. 코퀴틀람시에 거주하는 금융기관 매니저 트레보(37) 씨는 BC보수당을 지지한다. 그에게는 6살, 3살, 11개월 된 자녀들이 있다. 수입에서 생활비와 모기지 및 세금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것이 거의 없다. 따라서 그는 아이들과 여행을 가거나 특별한 여가 활동을 할 재정적 여유가 없다. 자녀들을 위한 예능이나 스포츠 활동 지출 비 마련은 꿈에도 못 꾼다. 그는 BC보수당의 탄소세 철회 방침을 적극 환영한다. 또한 BC신민당 정부가 유아들을 대상으로 일일 10달러 지원 정책을 표방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맡길 곳을 찾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이는 유명무실한 정책이라고 한다.
노스 델타시에 살고 있는 제인(64) 씨는 BC신민당 현 정부의 노년층 및 노숙자 지원 정책을 환영하며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